내년 3월 신세계 본점 전문 식당가 리뉴얼 재오픈 예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달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신세계의 첫 변화는 '본점 식당가 리뉴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세계 본점 본관 5층 전문 식당가를 철거하고 신관 13층과 14층으로 나눠 재오픈하는 것이 리뉴얼의 핵심이다. 식당가 공간을 확대해 F&B(식음료)에 힘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내년 3월 서울 중구 본점 전문 식당가를 리뉴얼해 오픈한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지난달 말 승진 이후 처음으로 계획한 점포 리뉴얼이다. 현재 본점 본관 전문 식당가는 본관 5층에 자리하는데, 내년 2월까지 이를 철거하고 신관으로 공간을 확대해 이동시키는 것이 골자다.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 |
이 과정에서 본관 6층 경양식 전문점인 '까사빠보'도 폐점한다. 재개장하는 식당가는 신세계포인트센터·문화센터 등 백화점 서비스 시설이 자리한 신관 13층과 14층에 나눠서 운영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공간 리뉴얼에 따라 식음료(F&B) 업체 선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새 식당가에 입점할 음식점들과 막바지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을 포함한 카페, 일식 전문점 등이 신관 입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가 이번 공간 리뉴얼을 시도한 것은 본점과 인접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 개장이 내년 상반기로 다가온 영향이 크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 옛 제일은행 본점을 상업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는데, 95년이 넘는 건물을 상업시설로 바꾸다 보니 공간이 부족한 탓에 백화점 본점 공간에도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옛 제일은행 본점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2500평 규모로 구성돼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문 식당가 공간을 확대해 신관 13층과 14층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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