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끝났나...유증 철회에도 주가 14% 폭락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5:54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6:26

고려아연, 유증 철회 결정에도 14.10% ↓
최윤범 회장 항복 선언 해석에 주가 하락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고려아연 주가가 유상증자 계획 철회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 폭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4.10% 하락한 98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상증자 추진 여부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24.11.13 yym58@newspim.com

고려아연 주가는 유상증자 철회 가능성이 제기된 이날 오전 1.53% 강세 출발한 뒤 한 때 6.39% 치솟아 120만원대에 복귀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실제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측은 "여전히 일부 주주 및 시장에서 당사가 진행하고자 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영상 필요성과 더불어 회사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해 주주와 시장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회사의 정책 기조 유지, 시장 투자자들의 우려와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대한 정정 요구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비교 형량해 현 시점에서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또한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함으로써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여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상증자 추진 여부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히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13 yym58@newspim.com

유상증자 철회 발표가 있은 뒤 고려아연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투자자들이 손을 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있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약 39.83%의 지분율을 확보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과의 지분 격차를 5%p 수준까지 벌린 상황이다. 

증권사 모 애널리스트는 "경영권 분쟁 종료가 임박했다는 투자심리가 주가 하락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주총회가 곧 열리는 상황에서 영풍 측이 기타 물량을 가진 측의 동의를 얻거나, 고려아연측의 우호지분 중 일부라도 이탈하게 되면 사실상 분쟁 종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