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3년 만에 첫 분기 흑자' SK온, 캐즘 속 4분기도 선방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온 4분기 실적 개선세 줄어들 듯…"완만한 U자형 회복"
ESS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제품 개발…중장기 체력 확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온이 수익성 개선 활동 성과, 일회성 수익 등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SK온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오는 4분기에도 실적 선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온의 올해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지난 1·2분기와 비교해 최대 2000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SK온]

뉴스핌이 최근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실적 발표 직후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총 7개 증권사가 올해 4분기 SK온 평균 예상 영업손실을 2246억원 수준으로 봤다. 4분기 예상 평균 매출 규모는 1조7187억원으로 이번 3분기(1조4308억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SK온은 지난 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3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510억원 줄어든 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SK온이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은 고무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이번 실적은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 전에 독자적으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체 수익성 확보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SK온은 이달 1일 합병을 마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내년 2월 1일 SK엔텀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면 더욱 견조한 재무 구조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4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 가동과 내년 상반기 고객사 신차 출시 준비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리튬, 코발트, 망간 등 핵심 배터리 원소재 가격이 안정화된 점도 4분기 SK온 배터리 사업 실적 선방을 견인할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원료 가격은 원재료 투입 부담 완화, 안정된 수익 구조 확보에 영향을 미쳐서다.

실제로 SK온은 3분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난 이유 중 하나로 '고단위 재고 소진 효과(기존에 높은 가격에 사들인 원소재들을 소진하며 나타나는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주요 광물 가격은 지난 2022년 대비 60~80%가량 빠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SK온의 실적 개선세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분기는 헝가리 신규 공장 램프업 비용 축소, 고객사 정산 등 복합적인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여파로 인해 배터리 기업들 역시 급격한 V자형 보다는 보다 중장기적으로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비슷한 시각으로 완만한 회복세와 더불어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4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되나 내년부터 북미 중심 전기차 시장 회복 등으로 펀더멘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SK온 배터리 사업은 저점을 통과했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의)합병 이후 이익 체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SK온은 꾸준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캐즘 상황을 기회 삼아 제조 경쟁력까지 강화해 중장기 체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AMPC 축소 등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 사업 확대에 제약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란 게 배터리업계 중론이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