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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내가 잘 알지"...한경협과 류진 회장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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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회장, 재계 대표 '미국 전문가'
"트럼프와 간단 소통"...부시와는 막역
내달 워싱턴에서 '한미재계회의' 열어
소통창구 역할 시동...4대 그룹도 동참
한경협 과거 위상 되찾을 기회 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한국경제인협회와 류진 회장이 재계 소통 창구로 막중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류진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과거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한미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왔다. 

'환골탈태'를 약속한 한경협은 새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회비 납부를 결정하고 정상적으로 회원사 활동에 나서기로 한 4대 그룹이 힘을 보탠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부시 3부자·라이스 전 정관이 안동 풍산고를 찾은 이유
8일 재계에 따르면 류진 회장은 재계 대표적인 미국 전문가다. 1958년 경북 안동 출생인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2년 풍산금속공업에 입사,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0년 풍산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01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류 회장은 류찬우 풍산 창업주의 막내아들이다. 풍산은 선대 회장시절 부터 1970년대 소총탄에서 포탄에 이르기까지 각종 탄약을 개발하면서 일찌감치 대미관계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 가문과는 단순 교류 이상의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풍산의 미국법인 공장 준공식에 바버라 부시 여사가 참석한 것이 계기다.

류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부시 대통령과는 1년에 서너 차례 만난다"고 밝힌 정도로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풍산그룹이 운영하는 경북 안동 풍산고등학교에는 2005년 미국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가, 2009년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2013년 조지 W 부시의 동생인 젭 부시가 차례로 방문해 특강을 벌일 정도다. 조지 W 부시가 2019년 방한했을 때도 류진 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부시 가문뿐만 아니라 정부 인사와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치계 거물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부시 부자에 이어 2014년 풍산고를 방문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7월 한경협으로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초청해 일찌감치 재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미국 내 두터운 인맥은 류 회장이 정권을 가리지 않고 미국 순방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다.

류 회장은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 회장은 "민주당은 미국기업을 보호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트럼프는 미국에 투자한 기업을 미국 기업과 똑같이 대하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으니까 편한 면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열린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사진=뉴스핌DB]

◆한미 FTA 이끈 한경협의 한미재계회의, 내달 워싱턴서 열려
한경협은 내달 미국 워싱턴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를 열고 한미 재계 소통을 시작한다. 한미재계회의는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양국 경제협력 및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다. 류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미재계회의는 지난 2000년 제13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한미 FTA에 대한 필요성 제기, 2012년 한미 FTA 발효를 이끌어냈다. 또 2008년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대상국 등록, 한미 통화스왑 협정 체결도 한미재계회의의 대표적인 성과다.

특히 내달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에서는 4대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해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은 모두 한경협 회비를 납부하기로 하면서 회원사로서 정상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경협의 '재계 맏형'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18일 한일재계회의에 4대 그룹의 사장과 부사장급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에서는 글로벌 대관 업무를 맡고 있는 김원경 글로벌 퍼블릭어페어실 사장,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이, LG그룹에서는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차에서는 김동욱 부사장이 참석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대미 경제 창구로서 양국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를 시작으로 우리 경제계의 목소리를 미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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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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