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일 재계 '새로운 60년', 5대 그룹 함께 그린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09:25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0:36

한경협-경단련 제31회 한일재계회의
5대 그룹 사장·부사장급 임원들 모여
한경협 재계 맏형 이미지 회복 중
내년 한일 정상화 60주년 앞두고 협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추진하는 한일재계회의에 5대 그룹 임원들이 모두 모인다. 코로나19 탓에 올 초 1년 반 만에 재개된 한일재계회의에 5대 그룹 임원이 모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총수가 모이는 자리는 아니지만 지난해 삼성, SK, 현대차, LG에 이어 올 초 재계 5위 포스코까지 합류한 한경협이 서서히 재계 맏형 입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18일 오전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 내년이면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국교 정상화를 기념해 '새로운 60년'을 그리기 위한 자리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의 첫 정상회담 후 이어지는 회의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일 관계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8 pangbin@newspim.com

이날 회의에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인 17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일본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에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한경협에 재가입을 완료한 5대 그룹의 사장과 부사장급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에서는 글로벌 대관 업무를 맡고 있는 김원경 글로벌 퍼블릭어페어실 사장이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이, LG그룹에서는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포스코에서는 각각 김동욱, 김경한 부사장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8 pangbin@newspim.com

삼성전자를 비롯한 5대 그룹이 한경협 행사 참여 빈도가 높아지면서 회비 납부도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와 SK그룹은 회비를 납부했고, 삼성과 LG도 조만간 회비를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순(耳順)을 맞은 양국 관계는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성숙해졌으며, 공동 번영의 미래로 달려 나갈 채비를 갖췄다"며 "새로운 60년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양국 경제인들은 지혜롭고 진지하게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8 pangbin@newspim.com

또 "직면한 문제 해결은 물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함께 주도해 나갈 협력 방안 구상도 필요하다"며 "인재 양성, 기술 개발, 표준 도입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G7, G20, OECD 협력의 틀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협력과제로는 중요물자 공동조달,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지원, 스타트업 협력포럼 및 교사교류와 같은 인적교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8 pangbin@newspim.com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금의 한일 협력 모멘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특히 양국 정부가 ▲경제안보 ▲기후변화 대응 ▲제3국 내 공동 협력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18 pangbin@newspim.com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