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 고전 현대적 재해석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5월 11일까지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특별전을 연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실학 정신과 그의 학문적 열망을 관람객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다산박물관 자산어보 포스터. [사진=강진군] 2024.11.08 ej7648@newspim.com |
전시에서는 자산어보 공동연구자인 실학자 이청을 조명한다. 이청은 정약전이 유배 중 기록한 자산어보의 문헌 고증 작업에 기여했다. 전시는 그의 역할과 실학자로서의 가치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6부로 구성됐다. 자산어보의 초기 구상인 그림백과 형태로 꾸며졌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점자 및 음성 지원 패널과 어린이,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한 전시물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정약전의 생물 분류 방식에 따라 전시된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를 통해 자산어보에 기록된 생물 131종의 이름과 의미를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다산박물관은 특별전을 내달 31일까지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강진원 군수는 "정약전과 이청의 학문적 열망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시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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