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 주(11~15일)에는 노머스와 닷밀, 쓰리빌리언, 신한스팩15호 등 4곳이 신규 상장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는 오는 12일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2019년 설립된 노머스는 가수나 배우 등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공연·강연·다큐·웹예능 같은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브랜드·굿즈 같은 상품을 기획한다. 노머스가 확보한 아티스트 IP만 325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77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노머스 로고.[사진=노머스] |
다만 청약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2.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12억원에 그쳤다.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104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7200원~3만200원) 상단인 3만200원으로 확정했다.
13일에는 닷밀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하고, 자체 개발한 IP를 통한 테마파크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제주 루나폴 오픈을 시작으로 B2C 시장에 진출, 단기간에 다수의 디지털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B2C 매출 2022년 13억 원에서 2023년 62억 원으로 약 377% 성장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5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82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1000원~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6년 설립된 쓰리빌리언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비롯됐다.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
[사진 = 셔터스톡] |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0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54.6대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4500원 ~ 6500원)내인 4500원에 확정했다. 지난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 결과 2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42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번 주에는 스팩 상장도 예정돼 있다. 15일 신한스팩15호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37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78억원, 공모가는 2000원이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5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1조9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스팩(SPAC)은 특수목적회사의 한 종류로,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시장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기업 인수가 이뤄진다.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자동 해산하며, 투자 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금액을 투자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