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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면세 부진 여파...현대百, 3분기 영업익 12.7% 감소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2:31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2:31

3분기 매출액은 1조368억...전년 대비 3.2% 증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3분기 현대백화점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부진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1조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올 1~3분기 누적으로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3조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은 지난 3분기 명과 의류 카테고리 매출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11% 감소한 710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도 5683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이 기간 면세 부문의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약 228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지누스는 매출 2729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3.2%, 27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 부산이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올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경우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누스 성과에 대해서는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시킨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되며 수익률도 크게 개선돼,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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