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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공략' 이재명, 금투세 폐지·경제계 접촉 늘리며 외연 확장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6:28

'준비된 수권정당' 위한 대권 행보
'먹사니즘' 내세우며 경제계와 회동...최태원 만나 "AI 산업 진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층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마음을 정한 것을 두고 대권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정치뿐 아니라 경제·종교·외교·안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각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4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금투세 시행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폐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유예나 개선 시행 등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경우 금투세와 관련한 정쟁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습니다만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어렵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면세 한도 상향·장기보유 혜택 등 보완책으로는) 도저히 대한민국 증시가 갖고 있는 구조적 위험성, 구조적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시점에서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에 찬성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성난 민심의 역풍을 민주당이 고스란히 맞을 수 있다는 정략적 판단도 있다.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총집중하는 상황에서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를 짊어질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의 실패가 정권 재창출에 독이 됐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게 경제 정책이자 '준비가 덜 됐다'는 평가"였다며 "이 대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상황에 닥쳤을 때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를 출범하며 '준비된 수권정당'을 강조했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면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 유일한 이데올로기"라고 했던 것처럼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9월에 이어 최태원 SK 회장을 만났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최 회장과 만났다면 이번에는 'SK AI(인공지능) 서밋 2024' 행사에 이 대표가 참여하면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AI 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못 드려 죄송하다"며 "AI 산업 진흥을 통해 국민들의 삶도 더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민생경제 간담회를 열었으며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정책 간담회를 한다.

경제계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그는 비교적 온건한 보수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났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지난달 주한캐나다 대사, 주한호주 대사를 만났으며 북한의 대남방송 피해를 본 인천 강화도를 찾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외연 확장이 같은 진보 진영에서는 균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이 대표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자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서생적 문제 인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은, 상황이 어려우면 원칙을 파기해도 된다는 게 아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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