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금투세 폐지 동의...1500만 주식투자자 입장 고려"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3:38

"시행이 맞지만...한국 증시의 구조적 위험성 해결 우선"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습니다만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어렵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부·여당이 정부 정책을 가지고 야당을 공격하는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문제를 유예하거나 개선 시행하겠다고 하면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다"며 폐지로 가닥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4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동시에 민주당은 증시가 정상을 회복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 국민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포함한 증시 선진화 정책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기 국회 내에 '알맹이 빼먹기'를 허용하는 상법상 주주 충실의무 조항 개정부터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금투세 시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폐지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는 "금투세는 거래세를 폐지하거나 줄이는 대신 도입한 대체 제도다. 그런 면에서 시행하는 게 맞다. 그리고 금투세 때문에 주가가 내려간다기보다는 하락의 주원인은 정부 정책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주가 조작 만연 ▲우량주 장기투자가 힘든 상황 ▲재생에너지 등 경제산업정책 실종 ▲지정학적 리스크, 전쟁 위기 등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한국 증시 위기의 네 가지 원인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상승 곡선인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유일하게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며 "우리(민주당)도 많은 검토를 했다. 면세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고 손실이연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서 연간 1억원씩 수익이 나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제도라든지, 장기보유에 대한 혜택이라든지 여러 제도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거로는 도저히 대한민국 증시가 갖고 있는 구조적 위험성, 구조적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런 결정을 할 때마다 갑갑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대한민국 기업들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제고되도록 하고 특히 한반도의 구조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이 정부 정책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의 역할도 충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칙과 가치를 저버렸다고 하는 개혁진보진영의 비판과 비난, 저희가 아프게 받아들이고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노력을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