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금투세 폐지' 결론...야권 "깊은 우려" vs 與 "환영·다행"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4:21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4:21

민주 '시행파' 진성준 "당인으로서 따라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을 천명하자 여당은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반겼다. 반면 조국혁신당 등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던 야권 정당은 "심각한 입법 후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습니다만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어렵고 1500만 주식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4 pangbin@newspim.com

지난달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와 관련한 결론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한지 한 달만에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대표는 금투세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감안해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던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했고 민주당도 합리적 판단을 해준 것 같아서 오랜만에 정치가 작동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11월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를 처리하도록 야당과 즉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국혁신당 등 '금투세 시행' 입장이던 범야권 정당들은 이 대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여당의 금투세 폐지 주장에 동의한 민주당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심각한 입법 후퇴이자 정치적 퇴행"이라고 질타했다.

진보당도 이날 논평에서 "주식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금투세 도입이 아니라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금투세 폐지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시행파'였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당내에서 치열한 공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됐지만 지도부가 정무적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지도부가 결단한 만큼 저 역시 당인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 폐지론을 이끌어온 이소영 의원은 "어려운 결정이었겠지만 잘한 결정"이라며 이제 '상법 개정' 등 밸류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