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가장 흥미롭고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사령탑"
경질된 텐하흐 감독 "두 개의 우승 트로피, 평생 간직할 업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벤 아모림(39)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맨유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과 2027년 6월까지 계약했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라며 "현 소속팀인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뒤 11일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11.02 zangpabo@newspim.com |
앞서 맨유는 지난달 28일 에릭 텐하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세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2022년 4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과 2023-20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유럽 무대에서 가장 흥미롭고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사령탑"이라며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르팅을 두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첫 번째 우승은 팀 역사상 19년 만이었다"고 평가했다.
2020년 3월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2023-2024시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에릭 텐하흐 감독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성명을 내고 "맨유에 성공과 트로피, 영광만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는 평생 소중히 간직할 업적"이라면서 "물론 제 꿈은 더 많은 트로피를 구단 장식장에 넣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꿈은 끝나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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