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맨유는 28일 텐하흐 감독이 중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텐하흐 감독은 2022년 4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 [사진=로이터 뉴스핌]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텐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 맨유를 EPL 3위에 올려놓았고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FA컵 우승컵을 안았다.

그러나 맨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EPL 출범 후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로 떨어졌고, 텐하흐 감독의 경질론은 꾸준히 나왔다.

이번 시즌을 앞둔 지난 7월 맨유는 텐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결국 리그 초반 결별하게 됐다. 맨유는 9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3승 2무 4패(승점 11)로 14위에 머물고 있다.

EPL 역대 최다 13회 우승팀인 맨유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며 각종 대회에서 49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렉스 퍼거슨(스코틀랜드) 감독의 은퇴 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새 사령탑 영입 전까지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임시 감독을 맡는다. 텐하흐 감독 후임 후보로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었던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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