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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MS·메타 실적 실망감에 일제히 약세…나스닥 2.76%↓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05:14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07:17

마이크로소프트, 가이던스 실망에 2년간 최대 폭 하락
1일 10월 고용 보고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공개한 실적 내용이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하면서 투심은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22포인트(1.86%) 밀린 5705.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2.78포인트(2.76%) 하락한 1만8095.15로 각각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전날 정규장 마감 후 공개된 MS와 메타의 실적 이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MS는 회계연도 1분기 기대 이상을 실적을 공개했지만 제시한 2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월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이날 MS의 주가 낙폭은 6.05%로 지난 2022년 10월 말 7%대 하락한 후 최대를 기록했다.

메타의 경우 기대에 못 미친 사용자 증가율이 투자자 우려로 이어졌다. 2025년 자본 지출 증가 폭도 상당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메타는 4.09% 하락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열기와 잠재력이 충분하지 않은 지점으로 향하는 것 같다"면서 "이들 기업은 이러한 테마에 집중돼 있으며 양호한 장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주가에 반영된 성장률을 실현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3 mj72284@newspim.com

현재까지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실망스러운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날 알파벳은 1.92% 하락했으며 AMD도 3.06% 내렸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과 아마존닷컴, 인텔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1.82%, 아마존은 3.39%, 인텔은 3.50%의 내림세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리켰다.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올라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 2%에 바짝 접근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대체로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1일 공개되는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10월 10만8000건으로 9월 25만4000건에서 크게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펠로톤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27.82% 급등했다. 중고차 매매 플랫폼 카바나의 주가도 양호한 실적에 19.23% 상승했다. 전날 언스트 앤 영(EY)의 감사직 사임으로 급락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이날도 11.97% 급락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혜주로 여겨지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1.72%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3.9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오른 1.0878달러, 달러/엔 환율은 0.93% 하락한 152.00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0%) 오른 69.26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센트(0.8%) 상승한 73.16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간 WTI는 1.6%, 브렌트유는 1.9% 각각 상승했다.

다만 종가 집계 후 유가는 이란이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수일 내에 감행할 것이라는 악시오스의 보도가 전해지며 상승 폭을 늘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48% 상승한 22.8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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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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