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31일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립자연유산원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립자연유산원'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을 통합·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전시·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국가기관으로, 정부기관인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장고, 전시동, 연구동을 포함해 자연유산을 전시하고 보관할 수 있는 종합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자연유산원 위치도 [사진=부산시] 2024.10.31 |
총사업비는 국비 1810억 원이며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3만6654㎡(제곱미터)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건립 위치를 낙동강하구 을숙도 일원 8만㎡ 부지로 확정했다. 국가기관이라 건립과 운영에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이번 성과는 시가 2016년부터 을숙도의 잠재성을 강조하며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박형준 시장은 국가유산청 관계자들과의 직접 대면하며 을숙도의 지리적 이점과 가치를 설득했으며, 여야 지역 의원들과의 협력으로 예산 확보를 추진했다.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26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개관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유치로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지역으로 분산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국립자연유산원이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자연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한반도 자연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생태관광의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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