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임승관 질병청장 "팬데믹 대응, 효과·효율 동시 추구해야"

기사입력 : 2025년09월09일 17:58

최종수정 : 2025년09월09일 17: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 청장, 9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 개최
"코로나19 당시 유행 대비 한발씩 늦어"
"새로운 팬데믹 대비 백신 신속 개발 중요"
"질병청, 능력있고 겸손한 정체성 확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9일 팬데믹 대응 방향에 대해 "재정을 많이 투입해도 효과만 얻으면 된다는 관점이 과거의 관점이라면, 앞으로는 효과와 효율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영리한 전략을 강조했다. 

임 청장은 "팬데믹의 특성은 하나로 요약할 수 없다"며 "질병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 위험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할 수 있고 백신과 치료제라는 무기를 갖게 된다"고 했다. 그는 "팬데믹 대응은 시기별과 연도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청 본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충북 오송 질병청 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9.09 sdk1991@newspim.com

다음은 임 청장과의 일문일답.

- 미래 팬데믹 대응에서 사회환경적 측면을 염두해야 한다고 했는데
▲ 팬데믹은 언젠가는 분명히 맞닥뜨릴 위험이지만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갖고 있던 성과의 요소가 그 시기에 그대로 보존될 것인가 혹은 그대로 유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매우 핵심적이다. 노인 인구 비중이 올라갈 것이라는 인구학적 변화에 대한 고민이 현장에 있었다. 두 번째는 재정적 여건이다. 코로나19 대응을 할 때 많은 재원을 투입했는데 20년 뒤에도 모두 갖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여러 요소를 종합해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하고 효과에 대해 효율을 얻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재정을 많이 투입해도 효과만 얻으면 된다는 관점이 과거의 관점이라면 앞으로는 효과와 효율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지혜롭고 영리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지역의 보편적 의료체계 내 상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는데
▲ 팬데믹의 특성은 하나로 요약할 수 없다. 질병에 대한 정보를 우리가 습득하게 되면 위험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할 수 있다. 백신과 치료제라는 무기를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평상시 관리책으로 전환돼야 한다면, 팬데믹 대응은 시기별과 연도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지난 2020년 이후의 대응에 있어서 조금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던 요소가 있다면 그런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후 논문을 보면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다.
▲ 하루에 수천 명, 수만 명 수십만 명이 발생하는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정책과 현장의 불일치가 있다. 유행의 규모가 커지면 지역 사회의 보편적 전달 체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에 있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이 팬데믹 대응에 참여해야 하고 지역 종합병원이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환자를 받아야 한다. 종합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팬데믹 중반에도 격리 진료를 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훈련 등이 준비돼야 한다.

-코로나19 당시 지자체 방역을 책임졌다. 중앙 당국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나
▲ 경기도에서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으로서 전반적인 역할 했다. 제일 중요한 문제의식은 유행의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한발씩 늦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전반적인 민관이 협력하고 국민이 잘 호응하면서 새로운 정책이 신속하게 수립되고 그것이 실행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앞서 준비됐다면 부드럽게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현장의 고민이 있었다.

-질병청장이 생각하는 질병청의 색깔은
▲ 능력이 있지만 겸손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싶다. 이제 질병청은 테크니컬한 에이전시다.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존재 이유와 존재 가치를 설명해도 설득력이 없다. 능력은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여러 가지 정보를 분석해 어떻게 활용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이다. 국민과 접점이 있는 부처고 위기가 발생하면 국민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겸손하게 접근하고 싶다.

-이전의 청과 가장 큰 차이점은
▲ 2003년 사스를 겪고 질병관리본부가 생긴 것처럼 엘리베이터를 타듯 고층으로 올라온 역사가 우리한테 있다. 계단을 오르듯 성장한 조직이 아니다. 장점은 이런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국민의 신뢰를 얻을 기회가 생기고 그걸 토대로 커다란 규모의 투자가 일어나는 것이 우리의 기회라면 우리의 약점은 밀도가 부족할 수 있다. 우리의 문화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결속력을 높이고 분산적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를 모으고 이걸 왜 하는지 서로 설명해야 한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