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르포] 연해 성장 바통 잇는 중국 서남부 ③ 세계 한풍(漢風) 예열, 창사 '문화창작(文創)' 상장사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사(후난)=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드라마 영화 제작및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광텐저(中广天擇), 중국 5대 인터넷 TV 플랫폼 망궈,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제약 장비 제조 추텐(楚天), 신에너지 신소재 종합서비스 기업 중웨이(CNCR).'

글로벌 동종 업계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각각의 분야에서 널리 이름이 알려진 기업들이다. 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중국 서남부 후난(湖南)성에 헤드쿼터를 둔 회사로서 모두 증시 상장기업들이라는 점이다. 특히 하나같이 한국과 긴밀한 거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한층 흥미를 돋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드라마 영화 제작및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 후난성 상장 기업 중광텐저. 사진=뉴스핌 촬영(2024. 10. 23).  2024.10.31 chk@newspim.com

중국 외교부가 주선한 중국 서남부 '2024년 후난- 구이저우' 탐방단은 10월 23일 오후와 24일 오전에 걸쳐 이들 4개 상장사를 집중 취재했다. 기자의 경험상 하루 정도 시간에 상장기업 4개사를 한꺼번에 돌아보기는 쉽지않은 일이다. 탐방 취재는 마치 증권사 리서치침의 현지 연구조사 처럼 강행군으로 진행됐다.

후난성은 중국 31개 성시 가운데 GDP 경제규모가 약 10위로 중간보다는 앞 순위에 위치해 있다. 중국 증시 투자 자료에 따르면 후난성에는 중국 증시 약 5000여개 상장사 가운데 146개의 상장사가 지역 연고기업으로서 둥지를 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후난성 드라마 영화 제작및 문화 엔터테인먼트분야 상장 기업 중광텐저 사옥 입구. 2024.10.31 chk@newspim.com

중국측이 한국 주요 매체를 위해 방문 섭외한 후난성 상장 기업들의 면면은 대체로 문화 크리에이티브(文創), 스마트 첨단 제조, 신에너지 분야의 선발 업체들이다. 이 점에서 10월 23일~24일 진행된 4개 상장 기업 탐방은 후난성 산업 정책의 미래 전략을 내다 보는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10월 23일 창사 공항에 도착한 뒤 제일 먼저 방문한 회사는 각종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광텐저(中广天擇)라는 상장기업이었다. 중광텐저 책임자는 한국 방송사와 공동 프로그램 제작에 협력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광텐저는 체제 선전물과 주민 시사 계몽 예능 교양 프로그램도 많이 제작해왔으며 2021년 공산당 100주년을 앞두고서는 공산당 창당 전야의 중국 상황을 다룬 TV 드라마 각성연대를 히트시킨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후난성 창사의 중광텐저가 제작한 한국전쟁(중국명 항미원조) 다큐 영화. 중광텐저는 이 영화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1년 앞둔 2020년에 제작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0.31 chk@newspim.com

중광텐저 탐방 도중 스마트폰 텐센트 주식 앱에서 얼핏 중광텐저 종목을 살펴보니 주가가 고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주가 부진의 이유를 묻자 안내를 맡은 중광텐저 직원은 회사 주가가 중국 거시상황및 전체 주가지수와 동조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회복에 발맞춰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중광텐저를 나온 탐방단은 인터넷 플랫폼 분야 상장기업인 망궈(芒果) TV를 찾았다. 간담회 자리에서 한 담당자는 망궈 TV가 유쿠(优酷) 아이치이(爱奇艺) 소후 텐센트와 함께 중국 5대 인터넷 TV 플랫폼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뉴스핌 기자에게 귀뜸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5대 인터넷 TV 플랫폼중 하나인 후난성 창사의 망궈 TV 본사. 망궈 TV 는 예전 한류 드라마 방영 붐을 선도했던 후난 위성 TV의 계열 사업 부문이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0.31 chk@newspim.com

망궈 TV는 한때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 방영으로 한류 붐을 주도했던 후난 위성 TV의 관계사다. 간담회에 동석한 다른 직원에 따르면 망궈 TV는 해외 협력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전통 TV와 완전히 다른 혁신 영업 수익 모델에 치중하고 있다. 전통 TV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여기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망궈TV는 중국 인터넷 TV 플랫폼 분야 상장사 가운데 최초의 국유 지배 주주기업이다. 이 회사는 문화 수출을 중점 사업 목표로 삼고 있으며 실제 실크로드나 공자 전통 문화 선전 영화를 제작해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기자가 보기에 중국은 이미 단순한 제조 수출 대국에 머물지 않고 문화 소프트파워 분야에서 까지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에 심혈을 쏟고 나선 것 같다. <계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5대 인터넷 TV 플랫폼중 하나인 후난성 창사의 망궈 TV 본사. 사진=뉴스핌 촬영. 2024.10.31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