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르포] 연해 성장 바통 잇는 중국 서남부 ① G2 라오바이싱 일상속 마오쩌둥초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창사(후난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엄청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이 된다. 서부대개발로 순식간에 송배전 첨단 중전기 분야에서 서방국을 제쳤다. 풍력발전과 자동차용 배터리도 세계를 석권했다. 내수시장과 정부 보조금으로 주요 산업에 걸쳐 기술력 세계 순위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도 중국 위협 경고음이 요란하다. 2030년 쯤이면 중국 때문에 주요 국가의 메모리 호황이 소멸되지 않을까.'

2024년 10월 23일 새벽 기자의 카톡 단톡방에 올라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Memory Chips Face China Threat) 의 줄거리다. 장문의 이 기사를 읽다보면 중국의 산업 기술 굴기에 대해 입을 다물지 못하는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담당 기자의 표정이 느껴진다.

WSJ이 그동안 주로 중국의 과다한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리스크, 차이나 피크론 등 차이나 위기론 등을 중심 테마로 지면을 채워왔던 터라 기존 논조와 달리 중국의 맹렬한 산업 굴기를 짚어낸 이 기사는 특별히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단톡방의 한 회원은 "중국이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압도할 것"이라며 "어마무시하다"고 의견 댓글을 남겼고 또다른 회원은 "WSJ 기자가 지금 상황에 놀랐는지 모르지만 모든건 벌써부터 예견된 결과였다고 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2024.10.31 chk@newspim.com

이날 아침 뉴스핌 기자는 중국 기술 굴기를 다룬 카톡의 자료를 여기까지 훑어보고 나서 중국 서남부 내륙 후난(湖南)성 창사로 향하는 오전 8시 50분 대한항공 KE819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이번 중국행은 닷새 동안(2024년 10월 23일~10월 27일) 서남부 후난성과 구이저우성 일대를 취재하는 것으로 기업방문 섭외 등에 있어 중국 외교부의 도움을 받았다.

첫번째 방문지인 후난성과 성의 수도 창사(长沙)는 중국의 국부로 여겨지는 '마오쩌둥(毛泽东)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오쩌둥 고향은 사오산(韶山)이지만 대부분 청년시절을 이곳 후난성 수도 창사에서 보냈고 이곳에서 혁명가로서의 잔뼈가 굵었다.

마오쩌둥은 1911년~1925년 창사에서 공부하고 가르치고 혁명 활동에 참여했다. 이런 점에서 창사는 13년간 홍군과 공산당이 머물렀던 대장정 종착지 산시(陕西, 섬서)성의 옌안과 또다른 의미의 붉은 홍색 도시다.

마오쩌둥은 1913년~1918년, 5년 반 동안 후난 제1사범학교(옛 성남서원)에서 공부했고 1919년 후난 일대 5.4운동을 주도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마오쩌둥이 공부하고 교사로 재직했던 중국 후난성 창사의 제1사범학교 교실에 마오쩌둥 자리가 전시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0.31 chk@newspim.com

학교와 기념관을 겸한 후난 제1사범은 장사 시내 샹장(湘江)중루에 있고, 그곳 마오쩌둥이 공부했던 8반 교실엔 마오가 앉았다는 걸상이 전시돼 있다. 지금도 이곳 후난 제1사범대학에선 초등학생 1200명, 대학생 2000명 등 마오쩌둥의 후세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마오는 1920년~1922년 기간중 이곳 창사의 모교 제1사범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이 무렵을 전후해 베이징 상하이를 오가며 이대조 등 초기 공산주의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교류한다.

신사상 잡지 '신청년' 에 '체육강국'이라는 평론을 발표해 당시 이대조 등 선각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도 이 시기다. 마오는 당시 마르크스 레닌과 공산당 선언, 러시아 혁명과 사회주의에 심취했고, 후난성 대표 자격으로 13명의 1차 공산당 당대회(1921년, 상하이)에도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마오쩌둥이 공부하고 교사로 재직했던 후난성 창사의 제1사범학교.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0.31 chk@newspim.com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굴기와 마오쩌둥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오늘 처럼 강대해진 중국은 마오쩌둥이 아니면 불가능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후난성 창사 탐방 둘쨋날인 10월 24일 찾은 샹장(湘江, 상강)의 쥐즈저우(橘子洲, 귤섬)에는 8700여개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초대형 마오쩌둥 조각상이 안치돼 있다. 창사 일대 여행에서 첫번째 방문지로 꼽는 관광 명소다.   

귤섬의 마오 조각상을 보기위해 창사를 찾는 유커들만해도 1년에 1천만명이 넘는다고 현지 해설사는 설명했다.

10월 24일은 그냥 평일이었는데도 주차장에는 관광 버스들이 빈공간없이 가득 들어차 있었고 마오쩌둥 조각상 관광지는 유커들로 인산인해의 상황을 연출했다. 중국인 단체 여행단중에 누군가 모젠제쭝(摩肩接踵, 어깨가 부벼지고 발목이 부딪치다)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난성 창사 여행의 최대 명소로 꼽히는 귤섬내 마오쩌둥 대리석 조각상 앞에 유커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4.10.31 chk@newspim.com

귤섬에서 만난 중국인 유커(관광객)는 "지금 중국이 이처럼 잘 살게 된 것은 모두 마오쩌둥의 덕분"이라며 "마오쩌둥이 없었다면 신중국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기자와 동행한 중국 외교부 직원 천 선생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마오는 중국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위대한 인물"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마오쩌둥은 러시아 사회주의를 중국 특색 사회주의로 토착화해서 혁명을 성공시켰습니다. 또 마오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약 5억명의 당시 인민을 단결시키지 못했을 겁니다. 군사 전략면에서도 농민에 의존하고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하는 독자적 방식으로 장제스의 국민당을 능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귤섬 관광지의 마오쩌둥 대리석 조각상은 용모가 수려한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 선생은 함께 조각상을 바라보다가 '중국인들이 마오쩌둥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천 선생은 소련의 사회주의가 연방 실패로 귀결된 것과 비교해도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탁월함과 마오의 비범함을 짐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 귤섬에서 멀지않은 주자학의 메카 웨루(岳麓,악록)서원 앞 동방훙(东邦红) 광장에서도 마오는 신격화한 절대자의 모습으로 도시를 굽어보고 있다. 마오쩌둥은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넘어 사후에 신이 된 사람이다. 장구한 세월속에 관우가 재물신이 됐듯 마오쩌둥은 오늘날 중국굴기의 씨앗을 뿌리고 14억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만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계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4대 서원중 가장 유명한 웨루(岳麓, 악록)서원 앞 동방홍 광장에 대형 마오쩌둥 석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10.31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충청·남부 곳곳 소나기…한낮 33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1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중부지방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경상권과 전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오고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18일은 경남 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모레 오후까지 소나기와 돌풍,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 [사진=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대전·충남 남부내륙, 충북 남부 5~30mm다. 전북 남동부와 광주·전남은 5~30mm,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는 5~3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로 예상된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울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상된다.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울산 33도 ▲제주 32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yuniya@newspim.com 2026-08-18 06:30
사진
美 30년물 국채금리 급등 5.3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7일(현지시간)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24%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3bp 오른 5.3103%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경제지표는 장기물 국채 금리를 낮췄어야 했다"며 "그런데도 30년물 국채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로 입찰됐고, 이후 금리는 오히려 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악화하는 재정 전망, AI에 따른 기업들의 장기물 채권 공급 확대, 가격에 민감해진 투자자층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AI가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빅테크의 AI 차입이 미국의 장기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 국채보다 훨씬 나은 조건을 제시하자 국채를 팔아 그 돈으로 회사채를 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대응 태세를 "전면 공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폭스뉴스를 통해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장기화하는 미·이란 갈등에 점차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리언 시장 전략가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시장이 조금 무뎌지고 있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54.7bp로 확대됐다. ◆ 수요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채권시장 변동성 변수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수요일이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으로, 연준은 이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DRW 트레이딩의 브리언 전략가는 "워시는 시장에서 그가 연준 내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이라기보다 트럼프 측 인사라는 생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 활동 지표는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미국 경기의 일부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 미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도 같은 날 예정돼 있어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한편 시장이 반영하는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55%, 10년물은 2.28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약 2.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에 달러 약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7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기존 전망만큼 견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낮게 반영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내린 99.6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0.09% 오른 1.157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1.1614달러까지 올라 6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물가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달러당 159.49엔 수준으로 0.11% 하락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엔화에 부담이 됐다. 앞서 일본과 미국 당국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7월 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애덤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가 강하고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만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18 06: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