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하역 장비 사업비 458억원 추가 확보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증액 협의를 통해 그간 주춤했던 자동 하역 장비 사업비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광양항)'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3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초자료조사 결과를 반영한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최초 협의를 완료하고 그해 12월부터 단계별로 자동 하역 장비를 발주했다.
2030년 광양항의 한국형 스마트항만의 미래상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4.10.31 ojg2340@newspim.com |
올해 ▲트랜스퍼크레인(32기) ▲무인 이송장비(44대)는 착수를 완료하였으나 선박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양·적하하는 자동화항만 핵심장비인 ▲컨테이너 크레인(8기)의 경우 국산화에 따른 재료비 및 노무비 상승으로 유찰이 계속되어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중국 하역장비 저가도입 등에 따라 침체되어 있는 국내 항만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국산 하역 장비 도입을 위해 7월부터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재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컨테이너 크레인 국산화를 위한 458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 기간도 국산 하역 장비 납기일 및 운영여건을 고려해 당초 단계별 개장(1차 2027년, 2차 2029)에서 충분한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29년 4개 선석을 동시 개장해 한국형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서의 완성도를 보다 높이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현 사장은 "어렵게 확보된 국비를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해 국산기술 중심의 자동 하역 장비 도입을 통한 항만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 스마트 항만으로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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