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 7월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100원 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정책은 지역 내 모든 주민과 외부 이용객에게 단 100원으로 농어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경남 하동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한 100원 버스 [사진=하동군] 2024.10.30 |
100원 버스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작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한 결과 학생 이용률이 16% 증가했다.
올해 7월 전 군민으로 확대 시행 후 3개월 동안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이는 기존 하동과 구례 구간을 이용하던 주민과 외부 관광객들이 100원 버스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100원 버스 확대 시행으로 외부 관광객의 지역 내 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한 해 경제 효과가 약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 대응 또한 긍정적이다. 이용객 A씨는 "100원 버스 덕에 교통비 부담도 덜고, 새로운 지역도 방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군은 올해 100원 버스와 함께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추가 운행 중이다.
지속적인 교통망 확장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역 내 시설을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동군의 '컴팩트 매력도시'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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