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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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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상견례 이후 83일만...7년만에 부분 파업 돌입키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0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속히 생산을 정상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현대차 노사는 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지난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 만이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합의에 실패하며 현대차 노조는 '6년 무분규 타결' 기록을 멈추고 7년 만에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15일 예정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먼저 노사는 전례 없는 '글로벌 관세 전쟁' 상황 속에서 하반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힘을 모으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노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톱(TOP)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공장 재편 관련 노사 공동 노력, 신사업 유치 기반 조성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국내 생산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의 품질 경쟁력과 직원 고용안정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노사는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H-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곳에 최신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안전 미디어 체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는 기존 체육대회 제도 등을 개편하여 침체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소속 사업장 소재 지자체 상권에서의 조직별 팀워크 활동 시 직원 1인당 4만원의 비용을 지원키로 합의함에 따라 연간 약 290억원의 금액을 지역 상권 상생 및 경제 활성화에 사용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서 정년연장은 현재 도입하고 있는 계속고용제(정년 퇴직 후 1년 고용 + 1년 고용)를 유지하며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한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노사는 노동시간 단축, 임금제도 개선 등 주요 의제를 연구하는 '노사 공동 TFT'를 구성하여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변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 차종, 물량 논의 등 국내 생산공장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빚어졌던 통상임금 범위 기준 관련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체계개선 조정분, 연구능률향상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노사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 100%+150만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원+주식 30주, 노사공동 현장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교섭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걱정 속에서 현대차 노사가 미래 생존과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담아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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