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젬백스, Neuro2024 학회서 'PSP' 발표 영상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08:36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08:36

서울의대 이지영 교수, 임상 결과 및 의의 밝히는 기자회견 개최
세계적 석학 및 환자 단체 지지…글로벌 3상 임상시험 박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이 세계가 주목한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PSP) 치료제 GV1001의 2a상 임상시험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

28일 젬백스는 빠른 시일 내 지난 24일 진행된 국제 학회 Neuro2024에서의 발표 영상 전체를 전격 공개하고, 관련 분야 국내외의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들과 함께 임상시험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SP는 희귀질환이자 전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전무한 인류의 난제이다. 질환 극복을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도 질병의 진행을 지연하는 경향성조차 발견하지 못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반면, GV1001에 대해 세계 석학들은 증상 완화제 정도가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제(disease modifying drug)로서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젬백스앤카엘 로고. [사진=젬백스앤카엘]

젬백스는 지난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euro2024 학회에서 GV1001 0.56mg 투여군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고, 특히 진행성핵상마비 리차드슨 신드롬(PSP-RS) 유형 환자군에서 치료제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세계 석학 및 전문가들의 인정과 호평이 쏟아졌다.

이에 젬백스는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를 알리기 위해 Neuro2024 학회를 개최한 CurePSP와 협의하여 GV1001의 임상데이터가 담기 발표 영상 전체를 공개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아이콘(ICON)의 신약개발 수석부사장인 피터 슐러(Peter Schüler, 신경과 전문의) 박사가 임상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번 임상의 결과로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에서의 임상 3상 진입 승인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서울의대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가 직접 PSP 질환과 임상 연구의 가치를 상세히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한다.

CurePSP 임원진도 곧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이번 PSP임상 진행에 대한 감사와 빠른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진행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다. CurePSP는 1990년 설립된 미국 뉴욕 기반의 비영리 자선 단체로, PSP, 대뇌피질기저핵변성(CBD) 등에 대한 발병 원인과 치료제에 대한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등 전문가와 환자, 환자 가족에 대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의 경우, 2a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경향성을 확인한다면 바로 3상 임상시험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관련 분야 세계 전문가들 또한 PSP와 같이 치료제가 없는 질환의 임상시험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젬백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상업화를 위한 임상시험의 중요한 근거와 성공적인 임상 디자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 영국 등 5개국 49개 전문기관이 관심을 보였고, 이 중 22곳은 이미 선정을 완료하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한국의 작은 신약개발 회사에서 PSP라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 글로벌 신약개발 판도를 바꿀 만한 성과를 도출하였음에도 국내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임상 성과를 제대로 알리고, 더 나아가 PSP라는 질환, 그리고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