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타이완 타이페이 100km 해상 도달....제주도와 약 960km 떨어져
[세종·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21호 태풍 콩레이(KONG-REY) 예상 진로가 심상찮다. 향방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달 25일 오전 6시 북태평양 부근에서 발생해 북상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콩레이'는 27일 오후 3시쯤 초속 23m의 속도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26알 오후 4시 기준 제21호 태풍 콩레이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2024.10.27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28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2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에측됐다.
이 무렵 콩레이는 초속 27m 속도를 지닌 '중형' 태풍으로 세력이 커지고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도 약 410km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콩레이는 29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면서 초속 37m의 속도를 지닌 '강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고, 이튿날인 30일 오후 3시쯤 타리완 타이페이 남남동쪽 약 660km부근 해상을 지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몸집을 불려 초속 43m의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콩레이는 북진을 계속해 다음달 1일 오후 3시쯤 '매우 강'한 규모로 타이완 타이페이 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괸측됐다.
콩레이의 위치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960km 떨어진 곳이다.
이 무렵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서북서 500km로 관측됐다. 또 최대풍속은 초속 45m이다.
태풍의 예상진로가 매우 유동적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단정하긴 어렵다.
한반도 영향 등 콩레이의 향후 진로는 다음달 1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가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배제할 수 없어 '11월 가을태풍 내습' 우려와 함께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제21호 태풍 콩레이(KONG-REY)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山)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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