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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20% 랠리 속 혼조 마감…다우는 0.33%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5:17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5:1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익과 내년 차량 판매 증가 기대에 테슬라의 주가가 장중 10여 년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치면서 주식시장을 지지했지만,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높은 국채 금리는 전반적인 강세를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9포인트(0.33%) 내린 4만2374.36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44포인트(0.21%) 상승한 5809.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83포인트(0.76%) 오른 1만8415.49로 집계됐다.

전날 정규장 마감 후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이날 주식시장 분위기를 살렸다. 테슬라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차량 판매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21.92% 급등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머스크는 투자자들이 원하던 많은 것들을 이야기했다"며 월가 전망치의 2배에 달하는 성장률과 예상보다 빠른 로보택시 계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주식에 다시 신뢰를 불어넣는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0.25 mj72284@newspim.com

다만 IBM과 보잉은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IBM이 공개한 분기 컨설팅 매출은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보잉은 파업을 진행해 온 기계공들이 새로운 노사협의안을 거부했다. 이날 IBM과 보잉은 각각 6.22%, 1.19% 하락했다.

S&P500 편입 기업 중 약 160곳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들의 순익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실적을 공개한 곳과 조만간 이를 발표할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3.4%로 월가 전망치보다 낮다.

최근 주식시장을 압박해 온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1bp=0.01%포인트(%p)) 내린 4.20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더욱 민감한 2년물은 2.0bp 하락한 4.06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US뱅크애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에 대한 압박은 금리 쪽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주식시장의 열기를 약하게 했고 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움직이기에 충분한 커다란 실적 소식을 듣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전만큼 전반적인 모멘텀도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을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불확실성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47% 대 4.5%로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 마켓 리서치 앤 스트래티지팀의 대니얼 스켈리 투자 전략가는 "실적 시즌이 깊어지고 11월 대선에 가까워지면서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지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가리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9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22만7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 24만2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 건수는 2만8000건 증가한 189만7000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계속 청구 건수 증가분의 약 75%가 허리케인의 영향이 없는 주에서 발생했다"며 "계속 청구 건수 증가가 기후 영향 때문이라면 그것은 실업률을 상승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8로 시장 전망치 47.5를 소폭 웃돌았으며 서비스업 PMI 역시 56.3을 기록해 예측치 55.0보다 높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발표 이후 5.56% 내렸다. 양측은 밥 조던 CEO를 유지하는 한편 6명의 신임 이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미 달러화는 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린 104.0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2% 오른 1.0828달러, 달러/엔 환율은 0.58% 하락한 151.88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8센트(0.8%) 내린 70.19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58센트(0.8%) 하락한 74.38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전장보다 0.52% 내린 19.1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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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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