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테슬라, 3분기 호실적·차량 판매 증가 기대에 주가 17% 급등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23:46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23:4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테슬라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24일(현지시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나간 분기 실적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내년 저가 차량 공개로 판매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최근 회사의 성장을 우려해 온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9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16.97% 상승한 249.9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면 테슬라는 실적 발표 효과로 시가총액을 1150억 달러나 늘리게 된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이 251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월가의 253억7000만 달러 예측치를 밑돌았지만, 주당 순익은 58센트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 같은 '깜짝' 순익은 테슬라가 탄소배출권 크레딧 판매로 거둔 7억3900달러의 수익 덕분이다. 이 같은 규제 크레딧은 테슬라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테슬라는 탄소 배출을 줄인 대가로 정부에서 크레딧을 받고 이를 탄소 배출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다른 기업에 팔아 수익을 낸다.

자동차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 증가한 200억 달러였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 매출은 2022년 말부터 대체로 성장세가 멈춘 상태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미국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순수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52% 급증한 23억8000만 달러였으며 서비스와 기타 매출액은 29% 늘어난 27억9000만 달러였다.

실적 발표 후 머스크 CEO의 발언도 이번에는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머스크 CEO는 저비용 차량과 자동화 도입으로 차량 증가율이 내년 20~3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5년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15% 늘어난 204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4 mj72284@newspim.com

테슬라가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이 아니나 저비용 차량을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머스크 CEO는 회사의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생산된 700만 대의 테슬라 차량 중 대다수가 자율주행 능력이 있으며 매주 3만5000대의 자율주행 차량 주문을 생산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매년 200만 대의 사이버캡을 생산할 것이며 이르면 2025년 초 텍사스주와 아마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실적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실적 공개 후 최소 5곳의 중개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실적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 중 하나는 자동차 실적 기대가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2024 회계연도 인도량의 약간의 증가와 2025년 상반기 차세대 및 더 저렴한 새로운 제품 소개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코멘트는 매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카드웰 인사이트 책임자는 "그는 이번에 분명히 더 열정적이고 집중하는 것 같다"면서 "테슬라의 많은 부분이 미래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곳에 어떻게 도달할지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것을 원했고 테슬라는 이전보다 그런 것들을 더 잘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투자자가 전날 테슬라의 실적 보고에 만족한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머스크 CEO가 여전히 핵심 사업이 아닌 곳에 신경을 쓴다고 우려한다. 거버 가와사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 CEO는 "일론이 공장에서 잠을 자던 때가 좋았다"며 "그는 그곳에서 매일 일했고 트럼프 유세장 같은 데는 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익에 흥분한 투자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순익과 현금 흐름 실적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요인 몇 가지가 보인다"며 규제 크레딧과 대규모 영업 자본 혜택을 언급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이익 추정치 대비 72.7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포드차의 5.94배, 마이크로소프트(MS)의 30.79배보다 한참 높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0.59%에 불과하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