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양호한 실적에도 경기 부진 우려에 강보합…르노 4.7%↑·에르메스 1.1%↑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3:10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7:1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업들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유럽 체감 경기 부진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03%) 오른 518.98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522.43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5.38포인트(0.34%) 상승한 1만9443.0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80포인트(0.08%) 오른 7503.2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0.74포인트(0.13%) 뛴 8269.38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58포인트(0.00%) 상승한 3만4698.81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25.40포인트(0.21%) 하락한 1만1839.8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섹터 중에선 여행·레저가 3.19% 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웨덴 업체 에볼루션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4.93%나 폭등했다.

명품 업체들도 좋은 분위기로 장을 마쳤다. 버킨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3분기 매출로 37억 달러를 올려 전년 동기에 비해 11.3% 늘었다고 발표한 후 1.07% 올랐다.

케링은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올해 수익이 작년보다 46% 감소해 약 25억 유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음에도 2.04%가 올랐다.

올해 들어 부진한 실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에 빠져있는 자동차 섹터는 0.15% 올랐는데, 이는 프랑스 업체 르노가 시장 예상을 깨고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07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4.74%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생활용품 공룡 유니레버와 프랑스 식품회사 다농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각각 2.94%, 2.75%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두 회사는 가격 인상을 늦추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시기에 더 싼 제품을 찾아나서는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가정용품 섹터는 1.11% 올랐다.

유럽 경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0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속보치)는 49.7을 기록해 전월(49.6)보다 약간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 50을 밑돌았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PMI 수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좀 더 공격적일 수 있다는 뜻이지만 경제가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의미"라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경제"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바우처 서비스 업체인 에덴레드는 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14.6% 폭락했고, 스웨덴 부동산 플랫폼 운영업체인 헴넷도 같은 이유로 8%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