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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항생제의 시대, 생물 다양성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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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단국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연구교수)

17세기, 아이작 뉴턴은 빛을 입자설로 설명했는데 빛이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입자들이 직선으로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빛은 입자처럼 반사와 굴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하위헌스는 빛을 파동설로 설명했다. 그는 빛이 입자가 아니라, 파동의 성질을 가진다고 주장했으며, 물결처럼 퍼져나가는 파동이기 때문에 빛이 굴절하고 간섭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의 이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실험적 증거로 뒷받침되었고, 나중에 전자기파 이론에 의해 보강되었다.

결국, 두 이론은 이후 양자역학의 발전과 함께 빛이 입자성과 파동성을 모두 가진다는 이중성으로 통합되었다. 빛은 특정 상황에서는 입자처럼 행동하고, 다른 상황에서는 파동처럼 행동한다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기본 개념이다.

질병도 다르지 않다. 질병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보유숙주의 몸속에서 항상 존재하다가 때때로 보유숙주에서 다른 동물로 전파된다.

박정인 교수.

인류 앞에 나타난 에볼라 자이르 바이러스는 파동가설에 따르면 중앙 아프리카에 퍼진 지 오래되지 않았고 조상격인 어떤 바이러스로부터 비교적 최근에 갈라져 나온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즉, 보유숙주의 몸을 통해 숙주에서 숙주에게로 물결처럼 퍼져나간다. 그러다가 에너지가 끝나면 서서히 멈춘다.

한편 입자가설에 따르면 종간전파가 파동처럼 진행되었다기 보다는 일정한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매회 갖추어질 때마다 바이러스는 인류 앞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모두 개별적인 독립사건이다.

어떤 사람에게 질병은 불가항력으로 나타나고 어떤 사람에게는 피해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과학의 관점에서 질병은 결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저지른 일들의 원치 않았던 결과가 분명하다는 것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1906년 루이 파스퇴르와 로베르트 코흐, 조지 프리스터를 비롯한 과학자들의 연구로 어마어마한 미생물의 세계를 인지하지 못했던 인류는 이제 점점 그 비밀을 밝혀가고 있다. 일단 홍역과 같은 경우 약 18개월 간격으로 유행하며, 면역이 취약한 사람 숫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유행이 가라앉고 새로운 아기들이 태어나 취약한 면역의 예비 희생자 숫자가 충분해지면 또 다른 유행이 시작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4시간 고병원성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강화에 들어갔다.[사진=대구시]2024.10.14 nulcheon@newspim.com

이전에 병을 앓았거나 면역이 있는 사람은 제외되고 면역이 취약한 사람의 밀도와 감염된 사람의 밀도를 곱한 숫자, 두 집단 사이의 접촉이 홍역을 발생하게 하다는 역학이 밝혀진 것이다. 그러므로 질병은 생태학적 측면뿐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경제적 측면과 깊은 관계를 맺을 때 문제가 복잡해진다.

인류의 활동이 대재앙을 초래할 만큼 빠르게 자연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있다. 숲을 파괴하면 숲에서 쉬었던 동물들은 하루 아침에 서식지를 잃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인류는 18억에 불과했다. 그런데 겨우 100년도 되지 않은 지금 인류는 81억을 넘어섰다. 살 곳이 더 필요하고 먹을 것이 더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너무 많이 아무데나 존재하고 아무 데나 침범하고 있다. 자연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데 자연에게 예의를 기대할 수는 없다.

우리는 묻지도 않고 토종생물들이 자리를 옮길 기회도 주지 않고 숲을 해체하고 재건한다. 그러므로 질병이 인류를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저 미생물은 우리 인류만큼 거대하고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생생물 등 우리에게 발견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으며 그들이 기생하는 숙주도 인류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을 뿐이다.

경남도가 철새 도래지 주변 가금농장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9.27

우리는 그들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바이러스는 기생할 수밖에 없는 운명속에 살아남기 위해서 숫자가 많고 서식지를 침범해서 들어온 인류를 안식처로 삼고 있다. 그들은 생태계가 너무 파괴되어 숙주가 달아난 현재, 그 자리에 들어온 인간에게 기생하여 살아남거나 아니면 기생을 못하는 경우 멸종해야 할 위기에 있다.

그러므로 바이러스, 보유숙주, 증식숙주, 그리고 바이러스의 희생자가 될 인간인 종말숙주까지 미생물 생태계를 갖추고 원치않게 자신의 존재를 자꾸 인류에게 드러낸다. 바이러스는 의도적으로 뇌가 있어 어디 들어가 숨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생명체의 몸에 서식하고 전염시키는 조건이 우연히 맞아떨어져 생존과 번식의 기회가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다른 생물과 달리 단순하고 빨리 진화하며 항생제에 듣지 않아서 찾아내기 힘들다. 또한 유전이 되는 바이러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도 있으며 숙주를 생명의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종간 전파는 불과 8천~1만년 전 농업의 발명과 대를 같이 했음은 분명하다. 가장 먼저 나타난 존재는 모기로 인류를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이다. 인간이 논밭에 물을 대기 위해 개척, 관개사업을 하면서 아노펠레스 모기가 자라기 쉬운 환경 속에 8천년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닭을 가축으로 키워먹으면서 원충 중 플라스모듐 놀레시와 플라스모듐 갈리나세움이 닭과 같은 가금류를 감염시켰다.

[서울=뉴스핌] 코로나19 신규 백신의 동절기 무료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병원에서 접종 대상자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엑스주를 접종받고 있다. [사진=모더나] 2023.10.19 photo@newspim.com

종충은 낭충으로 다시 생식모세포로 변형되어 인간 희생자의 몸속을 가득 채운 후 다른 모기가 그의 피를 빨았을 때 모기의 몸속으로 들어가 또다른 인간을 물때마다 매개체 감염병을 만들었다. 그리고 모기는 삼림파괴 속에 원숭이 숙주 대신 더 많은 인간 숙주를 택했고 인류를 죽게 만들었다.

최근 인수공통감염병이 보유숙주로 밝혀진 박쥐들을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헨드라 바이러스에 있어 말은 왜 증식숙주가 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말은 2세기 전 호주에 유럽인들이 데리고 온 외래종으로 왜 그동안 잠복기를 거치다가 이제 나타났는지는 밝히지 못했지만 브리즈번 강 주변의 개간으로 말들의 목초지를 만들면서 시작된 것은 분명하다.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더 많은 데이터를 얻으려면 더 많은 유행이 발생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있기는 하지만 에볼라 강을 중심으로 울창한 열대우림을 개간한 바 있었다.

앵무새병이라고 불리는 클라미디아 시타시라는 세균의 인수공통감염병 역시 새를 좁은 서재 등에 가두어놓고 조악한 음식을 주면서 햇빛도 자주 쐬지 못하게 하면 새는 스트레스를 받고 세균을 쏟아냈던 것이다.

Q열이라고 불리는 콕시엘라 버네티라는 세균 역시 유럽연합이 우유 수출입할당제를 1984년부터 무리하게 하면서 인간들이 젖소대신 염소를 좁은 공간에 많이 가두어서 키우면서 한번 짚을 깔아주면 수주 또는 수개월간 갈지 않아도 되는 비위생적인 공간을 염소에게 제공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라임지방에서 급증했던 라임병 역시 기후가 예전과 달라져 1996년, 2002년 도토리가 과다하게 열리면서 라임지방 먹을 것이 풍부해지자 1년 이내 75마리씩 새끼를 낳는 흰쥐가 급증하고 흰쥐를 숙주로 삼는 진드기가 늘어나면서 인간이 걷는 어디나 사슴진드기가 증가하여 관절염이 증가하자 보렐리아 부르크도르페리라는 이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결정적인 동물인 진드기 서식지 사슴을 모두 죽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생태계의 큰 시스템 안에서 무언가의 개체를 인위적으로 줄이고, 자연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숲이 조용하다고 하여 개간한 뒤 미생물들의 생존경쟁 아우성 속에서 '갈등' 맥락에서 지금 상황을 파악하지 않는다면 항생제의 시대 감염병은 안정적이면 영원히 생존할 수 있다. 사실상의 평형상태, 극상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인류를 택할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A가 많아지면 B,C,D 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생각하지 않고 야생동물과 진드기의 상호작용에 갑자기 뛰어들어 생태계의 침입자가 된다면 지구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항생제의 시대, 세균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 방법은 우리가 자연에 대해 공존자로서의 예의를 지키고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생물다양성에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 박정인 교수는 법학박사학위 취득후 공공기관에 근무하였으며, 이후 해인예술법연구소 소장, 단국대 IT 법학협동과정 연구교수에 이어 단국대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연구교수로 있다.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교육부 저작권검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등 지식재산과 산업 보안, 방위기술 전략 등의 이슈를 다뤄왔다. 그 밖에도 여러 시민연대, 장애인연대, 청소년복지, 주거복지를 하는 사회복지사로, 시민대상 역사문화해설과 문화재지킴이등을 하는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스포츠법 책들을 차례로 저술하였고 발달장애인소프트볼협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장애인체육종목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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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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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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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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