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4 삼화사수륙재가 18일 강원 동해시 삼화사에서 설행됐다.
지난 9월 21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의식으로 시작한 2024년 삼화사수륙재는 이날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대령·시련, 조전점안, 사자단 의식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새로이 조성한 삼화사 괘불이 처음 걸리게 되면서 이에 따른 점안식이 진행됐다.
2024 삼화사수륙재 법요식.[사진=동해시청] 2024.10.18 onemoregive@newspim.com |
19일에는 오로단의식을 시작으로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한다. 이어 설법, 중단까지 진행한다. 설법은 월정사 주지인 정념 스님이 법석에 앉는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無遮)·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하며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삼화사수륙재는 온 물과 육지를 헤매는 모든 영환의 평온과 행복을 위해 설하는 불교 의식으로 태조 이성계가 고혼이 된 고려 왕족과 충신들을 위해 설행되다 중단됐다.
의례문인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까지 지속된 삼화사수륙재는 지난 2001년 두타산삼화사국행수륙재보존회가 결성되면서 의례집의 번역, 의례 연구서의 발간 등으로 이론적 바탕을 형성한 후 해마다 설행했다. 지난 2013년 12월 31일 국가무형문화재(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됐다.
이날 2024 삼화사수륙재에는 김진태 강원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심규언 동해시장, 민귀희 동해시의회의장, 오종식 동해문화원장, 최재석·김기하 강원도의원,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진엽 삼화사신도회장 등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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