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주며 경비 고용했더니 떼도둑 돼 곳간 털어"
3대 해법 제안..."尹, 명태균게이트 대국민 입장 촉구"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을 겨냥해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며 18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둑 지키라고 월급 주면서 경비 고용했더니,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서 곳간을 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6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행동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 추진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얘기한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다"며 "진행하기로 결론 내렸고, 절차 시기에 대해서는 원내와 협의해 논의하기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시한 '3대 요구사항'에 대해 "이거 가지고는 변죽만 올리는 것이 되지 않겠나"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3대 해법'을 제시했다. 내용에는 ▲윤 대통령, 김 여사를 포함한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입장 촉구 ▲한 대표,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수용 건의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법' 등 진상 규명 적극 협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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