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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충북 국감장서 오송참사 놓고 도지사와 지역 의원 설전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1:58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1:58

이광희 의원 "충북도 당일 적절한 조치 전혀 없어"
김영환 지사 "아무것도 안했다는 주장은 억측"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7일 열린 충북 국감에서 지난해 발생한 오송 참사를 놓고 충북지사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광희(민주당 청주 서원) 의원은 국감에서 "궁평지하차도에서 14명의 가족을 잃은 사고는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하지만 충북도의 재난대응 조치는 너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광희 국회의원이 충북 국감에서 오송참사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도청 방송] 2024.10.17 baek3413@newspim.com

그는 또 "사고 당시 상황 판단 회의도 없었고 사전 예찰도 미흡했다"며 "재난 문자 수신 후에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에대해 "이 의원은 질의만 한 후 답변의 기회조차 주질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한 후 "비상 3단계 조치가 내린 후 밤 11시에 비상회의를 소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안 한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광희 의원은 비상3단계가 발령된 사고 전날 김 지사가 서울 갔던 점을 상기 시키면서 이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충북도 출신 국회의원이 지역 현실을 잘 알면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며 발끈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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