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병주문학관은 지난 9월 제18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기념해 진행한 이병주문학관 디카시 공모전 결과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이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주문학관은 지난 9월 제18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기념해 진행한 이병주문학관 디카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우정숙 씨 작품 '나림 열차' [사진=하동군] 2024.10.16 |
이번 공모전에는 하동을 찾은 전국의 관광객과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응모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1명), 최우수(1명), 우수(2명), 장려(5명) 순으로 모두 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우정순(경남 하동)의 나림 열차, 최우수상은 강연지(경남 하동)의 외눈박이 물고기, 우수상은 최정임(경남 하동)의 가을 공단과 박서영(부산 진구)의 파르티잔의 꿈이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이승민(울산 남구)의 달고기, 김태경(부산 서구)의 우연의 인연, 이충환(서울 성북구)의 왜냐고 묻지 마세요, 윤석광(경남 양산)의 혼돈의 시간, 윤정희(강원 정선)의 엄지의 행적 등 5편에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들은 디카시에 대한 이해와 기본개념에 충실한 수준 높은 출품작들이 많았다는 평을 남겼다.
대상 작품은 동화적 상상력으로 이병주문학관의 모습을 담아내고, 사진과 이병주 선생의 작품 지리산을 겹쳐 탁월한 문장을 묘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병주문학관은 디카시 공모전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에 맞춰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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