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협중앙회 자료... 전체 예산 중 '안전'관련 1.9% 불과
정 의원 "조업 중 안전사고 저감대책 마련 절실"
[성주·고령·칠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조업 중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경북 고령·성주·칠곡군)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9~2024.9) 조업중 안전사고 948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969명에 달했다.
정희용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경북 고령·성주·칠곡군)[사진=정희용의원실] 2024.10.15 nulcheon@newspim.com |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조업 중 안전사고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해당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여간(2019~2024.9) 발생한 총 948건의 안전사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선상작업이 643건(6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원인미상 171건(18%), 해상추락(14%) 순이었다.
'원인미상'은 실종(휴식·작업준비 등), 1인 조업선(연락두절, 선원이 없는 경우 등) 등이다.
또 같은 기간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상자는 총 969명으로 이 중 부상자가 700명(72%)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자 202명(21%), 실종자 67명(7%) 순이었다.
한편 최근 5년간(2018~2023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협중앙회의 예산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에 비해 2023년 예산은 57억5800만원(0.6%p) 증가했으나, 2023년 기준 전체 수협중앙회 예산(1조7869억3900만원)의 약 1.9% 수준에 불과했다.
정희용 의원은 "다행히 조업중 안전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숫자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5년간 약 1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매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며 "어업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 강화, 구명조끼 등 사고예방·안전용품 보급 확대, 사고 다발어선 관리 강화 등 조업중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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