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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동해선·경의선 도로 폭파 준비 진행…남측 피해땐 상응 조치"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1:17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1:17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군이 현재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 준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상당량의 폭파를,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준(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언론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2024년 5월 동해선 철도의 레일과 침목을 제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다만 이 실장은 북한군 폭파에 따른 우리 측 피해에 따른 상응한 조치가 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국방·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소집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이날 아침 북한 발표와 관련해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군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실장은 "이러한 사태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부터 멈추는 것이 선행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2023년 12월 동해선 일대에서 지뢰 매설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북한의 '남한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 대북전단 살포' 발표 이후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측 봉쇄를 선언한 북한의 동해선·경의선 도로 폭파로 긴장 수위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최전방의 감시·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으며, 현재 군사대비태세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가운데 일부 조정된 상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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