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큐AI, AI 핵심 요소기술 및 솔루션 보유 기업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AI 핵심 요소기술을 보유한 '비큐AI'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아이폰용 AI 통화비서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의 주요 기능을 공개하며 AI 비서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익시오' 출시를 통해 AX(AI 전환) 전략을 본격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선두 주자인 SKT도 '에이닷(A.)'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업그레이드된 에이닷은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 도입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추가됐다.
KT 또한 올해 AI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KT도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주요 통신사 중심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될 전망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최근 AI 비서 서비스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결합해 한층 복합적이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단순 통화녹음 및 요약 기능을 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고도화된 업무까지 수행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태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AI 핵심 요소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의 본격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국내 코스닥 상장사 '비큐AI'는 최근 자체 AI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통해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 기업들에 학습용 뉴스 데이터에 이어 실시간 뉴스 데이터까지 공급하고 있다.
뉴스 데이터는 LLM의 고질적 문제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비큐AI는 관련 기업 중 유일하게 SKT 에이닷에 실시간 뉴스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 KT 등 관련 기업들에 학습용 뉴스 데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RDPLINE을 통해 월간 공급되는 데이터량은 약 1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큐AI 관계자는 "최근 AI 비서 분야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고도화가 진행 중"이라며 "전방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주요 솔루션을 제공하는 후방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