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25년 신규사업 선정...국비 지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지난해 8월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이 2025년 보건복지부의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 냉동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내년부터 이를 공식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난자 냉동. [사진 = 충북도] 2024.10.13 baek3413@newspim.com |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사례에 대해 생식세포 동결 및 1년간의 초기 보관 비용을 보조하며 여성에게 최대 200만 원, 남성에게는 최대 3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냉동된 생식세포를 임신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최대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난자 냉동 시술은 가임력 보존의 유일한 방법으로 특히 미혼 여성과 난임 부부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미혼 여성 대상의 정부 지원이 부족했던 현실에서 충북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를 지원하며 사회적 요구에 대응했다.
충북도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기획했고, 보건복지부를 설득해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공헌했다.
난자 냉동 시술비용은 비급여 항목으로 평균 400만 원이 소요돼 아이를 원하지만 비용 부담을 느끼는 미혼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 취지에 공감한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원 인원을 대폭 확대해 30살 이상이면 소득 기준 및 난소기능과 무관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9명, 올해는 이날까지 17명을 지원했다. 사업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에서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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