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이나 지원 서방 20여개국 정상회의 무산… "젤렌스키에 타격"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8:26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8:26

바이든 미 대통령, 허리케인 '밀턴' 상륙으로 해외 순방 일정 취소
내달 미 대선 등 고려할 때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20여개국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정상회의가 무산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100년 만의 최악의 폭풍'이라는 괴물 허리케인 '밀턴'의 미 본토 상륙으로 독일 방문을 갑자기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의가 언제 다시 열릴 수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정상회의가 취소되면서 키이우(우크라이나)가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일환의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 옆에서 인사말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전쟁 승리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고 서방의 전폭적 지지를 얻을 계획이었다. 또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작정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정상회의는 수십 개 국가의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이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특별히 (우크라이나에게)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향해 돌진하는 허리케인 '밀턴'이 이 모든 계획을 수장시켰다.

미 백악관은 지난 8일 저녁 허리케인의 북상과 미 본토 상륙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튿날 정상회의가 정식으로 취소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번 정상회의 취소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미국에게도 타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 남지 않은 임기의 막판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정말 중요하고 자신이 그런 글로벌 움직임의 리더였음을 보여줄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윌리엄 테일러 주니어 전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UDCG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들에게 서방 세력의 연합전선의 중요성을 주장할 기회였다"면서 "(취소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미국에게도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 회의가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또 다른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 이전에 열릴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의 취소에 따라 프랑스 등을 방문해 별도의 개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