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마약김밥' 금지 권고에도 음식점 215곳 상호명 그대로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09:05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09:05

기재부, 간판 교체비용 지원 예산 3억 삭감
남인순 의원 "일상적 용어 사용, 경각심 낮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음식점 상호에 '마약' 사용 금지를 권고하는 식품표시광고법 시행에도 전국 음식점 215곳 상호명에 '마약'이 여전히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름에 '마약'이 들어가는 메뉴는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마약 상호 업소명 현황' 따르면 마약김밥이나 마약국밥, 마약낙곱새 등 마약 용어가 상호명으로 사용된 음식점은 215곳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에서 마약핫도그, 마약치즈돈까스, 마약옥수수 등 마약 용어를 사용한 메뉴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마약 용어를 사용한 음식점의 메뉴명은 식약처에서 현황파악조차 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마약류 및 유사 표현은 식품 표시·광고에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다.

[자료=남인순 의원실] 2024.10.10 sheep@newspim.com

권고 준수율은 높지 않았다. 마약 용어를 상호명으로 사용하는 업소는 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5월 250곳에서 올해 8월 215곳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에 따라 상호명 등을 바꿀 때 발생하는 비용은 국고 보조가 가능하다. 남 의원실에 따르면 식약처가 식품표시광고법 시행에 따라 마약 용어가 들어간 간판 교체 등 지원 사업의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약 3억원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남 의원은 "마약떡볶이, 마약김밥 등 청소년과 어린이가 주로 섭취하는 음식에도 마약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마약 용어가 자주 사용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사회적 경각심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마약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