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FTSE, 한국 증시 공매도 재개없으면 '관찰대상국 지정' 경고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08:56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08:56

선진지수 유지...시장 수급에 긍정적
FTSE, 공매도 재개 없으면 추가 조치 '경고'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 증시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해 선진시장에서 강등될 위기를 피했다. 이에 따라 외국 자본의 대규모 유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정부가 내년 3월에 예정된 공매도 재개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FTSE 러셀의 하반기 시장 분류 결과를 앞두고,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관찰대상국에 지정될 경우, 한국은 2009년부터 유지해 온 선진시장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 한국이 선진지수에서 제외되면 FTSE 지수를 따르는 유럽 및 홍콩계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것이 배경이다.

FTSE 러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처가 시행된 2020년 3월에도 공매도 금지 방침을 유지할 경우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침체한 증시가 겹악재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선진지수 유지가 주식 시장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FTSE 러셀은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처를 비판했다. 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라는 목표가 신속하게 달성되지 않을 경우 한국 증시의 분류를 두고 추가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 FTSE 시장 분류는 내년 4월 8일로 예정돼 있어 공매도 재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정부는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된 것이며, 내년 3월에 이를 재개할 방침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