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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뺐는데 왜 가격 똑같나"...치킨업계 '자사앱'에 소비자 불만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7:10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7:10

프랜차이즈업계 "배달플랫폼 수수료, 배달매출의 30% 수준" 주장
자사앱 활성화 나섰지만...매장별 배달팁 제각각, 비교기능도 부실
일각에선 "자사앱, 수수료 부담 던 만큼 혜택 늘려야" 목소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앱 수수료 부담 경감책으로 '자사앱 띄우기'에 본격 나선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자사앱 혜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사앱을 이용하면 약 30%에 달하는 배달플랫폼 수수료가 빠지는 만큼 소비자 혜택을 더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빅3 업체인 교촌치킨, bhc치킨, BBQ는 최근 자사앱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치킨은 오리지날 4종 주문 시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bhc치킨은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맞아 자사앱에서 뿌링클(정가 2만3000원)을 1만7000원으로 할인 판매 중이다. BBQ는 지난달 자사앱에서 치킨 1마리 주문 시 황금올리브치킨 반마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개했다. 주요 배달앱 대신 수수료 부담이 적은 자사앱을 강화해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실제 프랜차이즈업계는 배달앱 등 주요 배달플랫폼이 매장의 배달매출의 30%나 가져간다며 불만을 토로한바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추산한 음식 주문 대비 배달 플랫폼 비용(배달 중개 수수료+배달비+결제수수료) 비중은 ▲1만 원 주문 시 46% ▲2만 원 30% ▲3만 원 24.7%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율은 9.8%, 요기요 는 9.7%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탈(脫)배달앱을 추진하는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자사앱 혜택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자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경우 배달 매출의 30%에 육박하는 배달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은 배달앱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자사앱에서 제공하는 3000~4000원 수준의 할인혜택도 배달앱 내 이벤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교촌치킨, bhc치킨, BBQ 등 치킨 빅3업체의 자사앱 배달팁은 서울 평일 기준 2000원~5000원 수준이다. 날씨나 특정 이벤트 등 배달대행업체 상황에 따라 배달팁이 오르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개별 매장별로 배달팁을 산정하기 때문에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제각각이다. 

배달플랫폼의 경우 배달팁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들 프랜차이즈 자사앱은 뚜렷한 가이드라인이나 상한선이 없다. 현재 자사앱 내 매장별 배달팁 비교 기능은 교촌치킨만 제공하고 bhc치킨, BBQ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배민,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의 무료배달 기능, 이벤트, 그리고 포인트 적립 등을 활용하면 수수료 부담을 낮춘 자사앱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배달플랫폼과 외식업체간 알력다툼일뿐 소비자는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치킨프랜차이즈업계는 자사앱 활성화 초기단계인만큼 소비자 혜택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앱 배달팁은 지역과 날씨 요인 등을 감안해 각 매장별로 산정하기 때문에 본사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자사앱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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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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