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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개막 '아트바젤 파리' 스위스바젤 넘어설까…한국선 국제갤러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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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par아트바젤'대신 '아트바젤 파리'로 개명
새단장한 그랑팔레서 대폭확장된 버전 선보여
42개국 195개화랑 참가,유독 한국에 높은 문턱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 정상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Art Basel)이 올가을 파리에서 본격적인 장을 펼친다. 2024년 버전부터는 제대로 진용을 갖추고 대폭 확장된 규모와 내용으로 파리 현대미술 시장을 공략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구본창 '황금(KR 046)' 2023 Archival Pigment Print, 58x45.5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구본창스튜디오,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유물소장처: 국립경주박물관]. 금색지를 배경으로 정교하게 조절한 빛이 '천마총 관식'이라는 고대 문화재에 담긴 영원성에 대한 소망을 포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2024.10.07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은 지난 2022년 자신들이 쓰러뜨린 유구한 역사의 '피악(Fiac, 파리 본토 아트페어)'을 의식해서 처음엔 '파리+ par 아트바젤'이란 긴 이름으로 파리 페어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아트바젤을 내세우기 보다, 세계문화예술의 수도인 파리를 중심에 놓고 "기존 아트페어와는 성격을 달리 하는 파리에 특화된 아트페어"를 약속했다. 아트 외에도 파리의 문화유적과 디자인, 패션 등을 혼합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파리+ 아트바젤은 첫해에 30개국에서 156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두번째인 2023년에는 33개국에서 154개 갤러리가 참여해 페어를 열었다. 장소는 아름답고 거대한 유리돔 전시장인 그랑팔레(Grand Palais)가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랑팔레 에페메르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그랑팔레가 3년이라는 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아트바젤을 품을 준비가 되자 아트바젤측은 복잡했던 1,2회의 명칭을 내던지고(?), '아트바젤 파리(Art Basel Paris)'라는 원래 계획했던 이름으로 당당하게 진격한다. 명칭을 바꾸기 위해 프랑스 문화부와 파리 시와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양혜규 '봄 풍등 거미 갑옷 야상곡–황홀망恍惚網 #251' 2024Hanji, washi, origami paper on alu-dibond, framed 62x62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최재원,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10.07 art29@newspim.com

오는 10월 16,17일 이틀간의 VIP오프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파리'에는 전세계 42개국에서 195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eries)'를 필두로, 신흥 갤러리들과 신예 작가들을 위한 '이머전스(Emergence)',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술양식을 조명하기위해 올해 처음 시도되는 '프레미스(Premise)'까지 총 3개 섹터로 꾸며진다.

이밖에 올해 아트바젤 파리의 공공 프로그램 부문 공식후원사인 패션브랜드 '미우미우(Miu Miu)'와의 협업으로 도시 곳곳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요즘들어 가장 핫한 럭셔리 브랜드로 엄청난 화제를 선점하고 있는 '힙한 패션' 미우미우가 적극적으로 아트바젤 파리와 손잡음으로써 파리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현장이 더욱 엣지있고 독특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미우미우의 참여와 함께, 아트페어 개최도시로서의 파리는 대단히 많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승조 '핵 88-50'1988. Oil on canvas, 146x90.5cm, Courtesy of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10.07 art29@newspim.com

파리에는 수백 년이 된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공연장, 인스티튜션이 곳곳에 즐비하게 포진해 있다. 게다가 명품패션의 도시답게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집결돼 있다. 반면에 스위스의 바젤은 도시 사이즈가 대단히 작고, 물가는 비싸며, 호텔과 식당도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건조하기 이를데 없다. 그에 비하면 파리는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넘쳐나는 도시다.

게다가 미식의 도시답게 최고급 레스토랑과 특화된 레스토랑이 넘쳐나고, 호텔 등 숙박시설도 풍부해 아트페어를 찾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여기에 스위스 바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것도 큰 메리트다. 페어를 개최하는 해외 갤러리들로썬 아트바젤 바젤 보다는 아트바젤 파리가 선택의 폭이 넓고, 여러모로 유연하고 조정이 가능해 끌릴 수밖에 없다.

물론 당분간은 세계 최강의 아트페어로 지난 54년간 '글로벌 1위' 자리를 고수해온 아트바젤 바젤(1970년에 론칭)을 이길 페어는 지구상에 단 한 곳도 없다. 아트바젤 파리가 여러 경쟁력을 장착하고 바젤의 위상에 올해부터 도전을 시작한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미식 쇼핑 레저시설이 풍부하고, 도시 사이즈에서 비교가 안되며, 루이비통파운데이션 미술관과 브루스 드 커머스 피노컬렉션 등 어마무시한 역대급 사립뮤지엄이 또아리를 틀고 매머드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 파리가 스위스 바젤을 넘어서는 건 결국 시간문제라는 예견도 있다. 이 예견 또한 설득력이 없지 않기에 과연 언제쯤 파리가 바젤의 위상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함경아 '유령 그리고 지도/시 06WBXS01V2' 2018–2024North Korean hand embroidery, silk threads on cotton, middle man, smuggling, bribe, tension, anxiety, censorship, ideology, wooden canvas, aluminum frame, 52x69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함경아는 국제갤러리 서울의 K1,K3와 한옥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2024.10.07 art29@newspim.com

한편 첫 해부터 한국 갤러리로는 유일하게 아트바젤 파리에 참가해온 국제갤러리는 올해도 '갤러리즈' 섹터에서 국내외 근현대 미술가들의 수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2024아트비젤 파리는 '기존 피악에 참가했던 프랑스 화랑을 가능한 수용한다'는 그간의 원칙 때문에 프랑스 갤러리가 64개에 이를 정도로 더 늘었다. 그렇다고 해도 유독 한국 갤러리에게 문턱이 높다. 3년째 아트바젤 파리에는 국제갤러리만이 참가 중이다.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가 어렵다면 이머전스, 프레미스 섹터에라도 한국 갤러리를 낙점할 법도 한데 여기서도 제외됐다)  

국제갤러리 아트바젤 파리 부스의 전면부에는 '묘법'연작을 세라믹으로 재해석한 박서보의 'Écriture (묘법) No.220701'(2022)이 걸린다. 전문 도예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연작은 색상은 물론 세라믹의 주재료인 '흙'을 통해 작가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잘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박서보(1931–2023) 'Écriture No. 220701' 2022 Acrylic on ceramic 98x76.2 cm ©PARKSEOBO FOUNDATION.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10.08 art29@newspim.com

마대(캔버스)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의 작가' 하종현의 'Conjunction 23-71'(2023)도 컬렉터들이 관심을 가질 작품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올해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등을 순회하며 개최되었던 '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를 통해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하종현의 작품은 현재 미국 덴버미술관의 기획전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지 화면에 구멍을 뚫고 염료를 흘리는 등 동양적 재료인 한지의 물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 권영우의 'Untitled'(c.1980s)와 한지의 주재료인 닥나무 속껍질을 묽게 반죽해 화폭 위에 놓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닥 자체의 미감이 돋보이는 정창섭의 'Meditation 9620'(1996)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또한 추상표현회화로 주목받아온 최욱경과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한 이승조의 작품도 공개한다. 이승조 작가는 현재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의 기획전 '현대카드 퍼스트 룩'에서 차가운 색감 및 화면구성의 대비가 돋보이는 파이프 형상의 '핵' 연작을 전시 중이다.

이밖에 한국의 1세대 여성조각가 김윤신의 조각과 회화, 사진작가 구본창이 2016년부터 시작한 '황금' 시리즈의 일부인 'Gold(KR 046)'(2023)도 이번 페어에 출품된다. 또한 국제갤러리에서 현재 개인전을 개최 중인 함경아의 자수회화 작품 '유령 그리고 지도/시 06WBXS01V2'(2018–2024)와 양혜규의 황홀망 신작 '봄 풍등 거미 갑옷 야상곡–황홀망 #251'(2024)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양혜규는 현재 미국 시카고 아트클럽에서 평면작업들을 집중 조명하는 '양혜규: 평평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9일부터는 런던 헤이워드갤러리에서 영국에서의 첫 서베이 개인전 '양혜규: 윤년'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Lisa Lyon' 1981, Silver gelatin 50.8x40.6cm ©The Robert Mapplethorpe Foundation.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10.07 art29@newspim.com

이번 아트바젤 파리에 국제갤러리는 각국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거나 예정하고 있는 해외작가들의 주요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20세기 후반 전세계의 비평가와 예술가들에게 가장 호평받은 미국의 현대사진작가로 시대적 아이콘이었던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섬세한 작품인 'Lisa Lyon'(1981)을 출품한다.

최근 2025빌헬름 렘브루크 조각상을 수상한 인도출신 영국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의 폭발적인 과슈작품 'Witness'(2022)와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조각작품 'On Target, Fig.8'(2022)도 국제갤러리 부스에 걸린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현재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Space'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오는 10월 15일부터는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도 'L'Addition'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전을 갖는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점 K1, K3와 한옥공간에서 함경아의 개인전 '유령 그리고 지도'를 개최한다. 자수프로젝트로 명성을 구축한 함경아의 작업은 화려한 색채, 노동집약적 표면,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작품 이면에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동과 통제불가한 과정의 변수가 응축돼 주목된다. 오랫만에 그간의 작업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새로운 연작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국제갤러리 서울점의 K2에서는 일상적인 지각 기저에서 이뤄지는 교환과 연결, 언어화하기 어려운 영향관계에 주목하는 재미 아티스트 마이클 주의 개인전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이 11월 3일까지 열린다. 아크릴 패널, 다이크로익 유리 신작 시리즈, 오랜 기간 진행해온 실버 에폭시 회화 연작 등 그간의 예술적 시도에 개인적인 서사들이 더해져 작가의 삶과 작업 세계를 다각도로 음미해볼 수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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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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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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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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