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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서울 '코엑스 본게임'말고 '외곽 장외전'경쟁도 뜨겁고 볼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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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만 고수하던 세계최강 가고시안,올해는 팝업전
하우저앤워스,니콜라스 파티의 미술관 전시에 화색
페이스,글래드스톤,리슨,로팍 등도 장외전 공들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3회째를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전세계 110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4일 개막한 '2024 프리즈(Frieze) 서울'은 변곡점을 맞아 여러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파스텔의 마법사'로 불리며 대단히 감각적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회화를 만들어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 중인 니콜라스 파티가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막했다. '니콜라스 파티:더스트'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국내서 처음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파스텔로 제작한 다양한 회화와 벽화를 비롯해 입체작품, 설치미술 등이 광범위하게 나와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우저앤워스 소속 작가로, 갤러리측은 파티의 스펙타클한 이번 한국 전시에 고무된 상황이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점은 서울 코엑스에서 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본 게임'(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110개 화랑이 참여)과 함께, 페어장 바깥에서 열리는 '장외전'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미 서울에 갤러리를 개설한 글로벌 메가 화랑들은 올들어 프리즈 기간 중 화랑에서 개최하는 작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는 프리즈서울이 3회에 접어들며 국내외에서 화제성이 커지자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까지 나서서 서울아트위크, 대한민국미술축제로 확산하는 등 프리즈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 장외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며 메가톤급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심야 아트파티와 특별이벤트 등을 열고 있다.

또 이들 리딩 갤러리들은 아트페어인 프리즈서울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고객을 연중 상시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서울점에서의 전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가고시안 갤러리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1층 캐비넷에서 개막한 '데릭 애덤스: 더 스트립'전에 출품된 회화 'Who Can I Run To'. [사진=가고시안 갤러리] 2024.09.05 art29@newspim.com

세계 최강의 화랑인 가고시안 갤러리는 높은 콧대처럼 "한국점 개설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으나 올해는 달라졌다.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캐비넷에서 팝업 전시를 개최한 것. 가고시안이 발굴한 뉴 페이스이자 집중적으로 밀고 있는 흑인 작가 데릭 애덤스(53)의 회화전을 지난 3일 시작해 10월12일까지 연다.

데릭 애덤스는 이번 전시에 큐비즘과 아프리카 전통조각에 착안한 기하학적이면서도 입체적인 마네킹 두상을 거리 쇼윈도와 결합한 구조적 회화를 내놓았다. 벽돌이 프린트된 도톰한 패널을 가장자리에 부착해 입체감을 준 신작 7점이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가고시안은 2024 프리즈서울에도 애덤스의 회화를 내걸었다. 가고시안 한국 담당인 이지영 디렉터는 "아직 서울점 개설은 확정된 게 없다. 다만 서울이 아시아 아트허브로 날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미국의 색면추상 거장 마크 로스코의 유화 '무제'. 1963. 미국의 페이스갤러리가 서울점에서 개막한 'Correspondence: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페이스갤러리,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를 잇는 특별전

가고시안의 뒤를 잇는 미국의 대형 갤러리인 페이스갤러리는 프리즈서울 참가와 함께 서울 한남동에서 역대급 전시를 개막했다. 좀처럼 원작을 접하기 어려운 미국의 색면추상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오리지날 페인팅 6점을 로스코 재단측의 협조로 들여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우환과 묶은 'Correspondence: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막을 올린 것. 이우환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에도 참가한 이번 전시에 이우환은 근래에 완성한 대형 연작회화와 설치작품 '관계항-조응'을 출품했다. 전시는 10월26일까지.

전시 개막식에는 로스코의 유족과 페이스 갤러리의 참업주및 2세 회장이 직접 내한하기도 했다. 페이스갤러리는 이 전시와 맥을 같이 하는 중국 개념회화의 선구자이자 시간과 물성을 탐구하는 작가인 왕광러의 개인전도 동시 개막했다. 

[서울=뉴스핌] 프리즈서울에 맞춰 프랑스 화랑 페로탕은 서울점에서 캐나다 작가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의 개인전을 연다. MBTI에 기반한 회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새로운 전시다. 자신의 작품 앞에 선 킨셀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이밖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랑인 페로탕은 서울 도산점에서 노르웨이 오슬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캐나다 작가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의 개인전 '기계 속의 유령'을 지난 8월30일 개막해 10월19일까지 개최한다. 페로탕은 프리즈서울에도 킨셀라의 회화를 포함시켰다.

[서울=뉴스핌] 영국 대표 화랑 화이트큐브가 프리즈서울에 맞춰 서울점에서 개막한 가브리엘 오로즈코 개인전에 나온 작품.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또한 영국의 리딩 갤러리인 화이트큐브도 프리즈서울 개막에 맞춰 9월 4알부터 멕시코 출신의 저명한 아티스트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신작을 모은 개인전을 시작했다. 물론 프리즈에도 이 작가의 작품을 내놓아 판매를 성사시켰다. 전시는 12월14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핌]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랑 타데우스 로팍이 프리즈서울에 맞춰 서울서 개막한 영국 작가 션 스컬리의 회화. [사진=이영란 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한편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랑인 타데우스 로팍은 프리즈 서울에 맞춰 2건의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영국의 색면추상 거장 션 스컬리의 개인전 'Soul'과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독수리'전이 그것으로 두 전시는 11월 9일까지 이어진다. 물론 프리즈 서울에도 두 작가 작품이 나왔다.   

◆폭발하듯 이어지는 유력갤러리 전속작가들의 국내 미술관 전시

아울러 프리즈서울에 참여하는 전세계 리딩갤러리들은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 자신들의 화랑에 소속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매머드한 전시로 성사시켰다. 물론 미술관측이 먼저 작가에게 제안한 경우도 있었으나, 워낙 역량있는 작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갤러리이다 보니 올해는 특히 이들 메가 갤러리 소속작가들의 전시가 프리즈서울과 때맞춰 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용인 호암미술관 전관에서 개막한 니콜라스 파티의 개인전 '더스트'에 출품된 삼면화 입체작품.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이를테면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으로, '세계 미술계 영향력 1위 화랑'으로 꼽히는 하우저앤워스는 니콜라스 파티(미국)가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갖는 것은 물론, 자사 소속 작가인 엠베라 웰맨이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고 있어 고무된 상황이다.

하우저앤워스 소속작가 중에서도 요즘 가장 힙한 작가인 니콜라스 파티는 '니콜라스 파티:더스트'라는 타이틀로 한국 첫 개인전을 지난 8월31일 개막했다. 용인 호암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모든 일정을 미루고 6주간 용인서 작업에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너른 벽에 대형 벽화 등을 제작하기 위해 강행군을 펼친 것.

◆세계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명인 니콜라스 파티의 대규모 작품전

니콜라스 파티는 2013년 피카소의 파스텔화 여인초상을 접하고 감전되듯 전율을 느껴 그 길로 미술재료상으로 달려가 파스텔 재료를 구했따. 그 후 밤낮없이 파스텔화를 연마했고, 이제 작가는 '파스텔의 마법사'라는 칭호을 얻었는데 이번 전시에서 파스텔로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 속 도상과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변환해 자신의 초상화 속에 대입시켰다.

전통을 자유자재로 재현하고 이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며 무한한 세계를 품고 있다. 그는 또 호암미술관의 벽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신들린 듯 파스텔 벽화를 그려넣어 예술공간으로 바꿔놓았다. 파스텔로 제작한 다양한 회화와 벽화, 입체작품, 설치미술이 광범위하게 나온 이번 전시에는 벌써 많은 관객이 몰리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19일까지. 프리즈서울 하우저앤워스 부스에는 호암미술관 전시에 출품된 삼면화 입체작품과 같은 계열의 작품과 회화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북유럽 듀오 작가 엘름그린&드라그셋이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부에 조성한 수영장. 미술관에 수영장이 들어온 것도 이채롭고, 물은 없이 마네킹들만 조용히 자리잡고 있어 써늘한 기운을 자아내며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이들 작가는 '스페이스'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위해 집, 식당 등을 미술관에 실제 모양으로 들여놓았다. 올가을 놓쳐서는 안될 독특하면서도 시니컬하고, 흥미도 있는 전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미국의 메가 화랑인 페이스갤러리의 전속 작가인 엘름그린&드라그셋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 'Spaces'를 개막했다. 북유럽의 듀오 아티스트인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에 대형 수영장과 집, 레스토랑을 만들었는데 일상생활의 공간이 디지털과 물리영역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 사이에 깃든 인간의 내밀한 내러티브를 쫒고 있다. 프리즈서울 기간 중 개막한 여러 건의 미술관 전시 중 엘름그린&드라그셋 전시는 가장 재기발랄하면서도 많은 상상력을 품고 있는 전시다. 내년 2월 23일까지 이어진다.

페이스갤러리의 또다른 전속작가인 카일리 매닝은 서울 마곡동의 스페이스K에서 '황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지난 8월 개막해 오는 11월10일까지 연다. 카일리 매닝의 회화는 프리즈서울에도 출품됐다.

[서울=뉴스핌]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막한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영상작품. 아니카 이는 글로벌 미술계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면서도 짜임새있는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작가다. 박테리아 꽃 기계 곤충 등을 작품에 대입시키거나 확장시켜 독특하고 변화무쌍한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미국의 성격있는 갤러리인 글래드스톤과 독일 갤러리인 에스더쉬퍼는 소속 작가인 한국계 아티스트 아니카 이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5일 작품전을 시작해 무척 고무된 상황이다. 아니카 이는 리움에서 '또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오는 12월 29일까지 연다.

박테리아 꽃 기계 곤충 등 미술영역에서 그닥 다뤄지지 않은 대상을 작품화한 전시로, 이로써 리움은 '감각의 실험실'이자 시시각각 달라지는 미묘하고 영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글래드스톤과 에스더쉬퍼는 아니카 이의 작품을 각각 프리즈서울에 내놓았는데 대단히 실험적인 작품임에도 컬렉터들의 반응은 썩 좋은 편이다. 

이밖에 미국 화랑인 리만머핀은 소속작가 서도호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개막했고, 영국의 리슨갤러리는 마르쿠스 뤼페르츠(독일)가 대전 헤레디움 미술관에서 9월 1일 전시를 개막하는 등 유력 화랑에 소속된 작가들의 국내 미술관 전시는 올가을 더욱 확산됐다. 이로써 2024년 가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미술로 뜨거운 열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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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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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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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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