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프리즈서울 '코엑스 본게임'말고 '외곽 장외전'경쟁도 뜨겁고 볼만하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어만 고수하던 세계최강 가고시안,올해는 팝업전
하우저앤워스,니콜라스 파티의 미술관 전시에 화색
페이스,글래드스톤,리슨,로팍 등도 장외전 공들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3회째를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전세계 110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4일 개막한 '2024 프리즈(Frieze) 서울'은 변곡점을 맞아 여러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파스텔의 마법사'로 불리며 대단히 감각적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회화를 만들어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구가 중인 니콜라스 파티가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막했다. '니콜라스 파티:더스트'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국내서 처음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파스텔로 제작한 다양한 회화와 벽화를 비롯해 입체작품, 설치미술 등이 광범위하게 나와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우저앤워스 소속 작가로, 갤러리측은 파티의 스펙타클한 이번 한국 전시에 고무된 상황이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점은 서울 코엑스에서 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본 게임'(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110개 화랑이 참여)과 함께, 페어장 바깥에서 열리는 '장외전'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미 서울에 갤러리를 개설한 글로벌 메가 화랑들은 올들어 프리즈 기간 중 화랑에서 개최하는 작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는 프리즈서울이 3회에 접어들며 국내외에서 화제성이 커지자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까지 나서서 서울아트위크, 대한민국미술축제로 확산하는 등 프리즈의 위상이 날로 높아져 장외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며 메가톤급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심야 아트파티와 특별이벤트 등을 열고 있다.

또 이들 리딩 갤러리들은 아트페어인 프리즈서울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고객을 연중 상시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서울점에서의 전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가고시안 갤러리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1층 캐비넷에서 개막한 '데릭 애덤스: 더 스트립'전에 출품된 회화 'Who Can I Run To'. [사진=가고시안 갤러리] 2024.09.05 art29@newspim.com

세계 최강의 화랑인 가고시안 갤러리는 높은 콧대처럼 "한국점 개설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으나 올해는 달라졌다.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캐비넷에서 팝업 전시를 개최한 것. 가고시안이 발굴한 뉴 페이스이자 집중적으로 밀고 있는 흑인 작가 데릭 애덤스(53)의 회화전을 지난 3일 시작해 10월12일까지 연다.

데릭 애덤스는 이번 전시에 큐비즘과 아프리카 전통조각에 착안한 기하학적이면서도 입체적인 마네킹 두상을 거리 쇼윈도와 결합한 구조적 회화를 내놓았다. 벽돌이 프린트된 도톰한 패널을 가장자리에 부착해 입체감을 준 신작 7점이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가고시안은 2024 프리즈서울에도 애덤스의 회화를 내걸었다. 가고시안 한국 담당인 이지영 디렉터는 "아직 서울점 개설은 확정된 게 없다. 다만 서울이 아시아 아트허브로 날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미국의 색면추상 거장 마크 로스코의 유화 '무제'. 1963. 미국의 페이스갤러리가 서울점에서 개막한 'Correspondence: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페이스갤러리,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를 잇는 특별전

가고시안의 뒤를 잇는 미국의 대형 갤러리인 페이스갤러리는 프리즈서울 참가와 함께 서울 한남동에서 역대급 전시를 개막했다. 좀처럼 원작을 접하기 어려운 미국의 색면추상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오리지날 페인팅 6점을 로스코 재단측의 협조로 들여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우환과 묶은 'Correspondence:이우환과 마크 로스코'의 막을 올린 것. 이우환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에도 참가한 이번 전시에 이우환은 근래에 완성한 대형 연작회화와 설치작품 '관계항-조응'을 출품했다. 전시는 10월26일까지.

전시 개막식에는 로스코의 유족과 페이스 갤러리의 참업주및 2세 회장이 직접 내한하기도 했다. 페이스갤러리는 이 전시와 맥을 같이 하는 중국 개념회화의 선구자이자 시간과 물성을 탐구하는 작가인 왕광러의 개인전도 동시 개막했다. 

[서울=뉴스핌] 프리즈서울에 맞춰 프랑스 화랑 페로탕은 서울점에서 캐나다 작가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의 개인전을 연다. MBTI에 기반한 회화와 조각을 선보이는 새로운 전시다. 자신의 작품 앞에 선 킨셀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이밖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랑인 페로탕은 서울 도산점에서 노르웨이 오슬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캐나다 작가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의 개인전 '기계 속의 유령'을 지난 8월30일 개막해 10월19일까지 개최한다. 페로탕은 프리즈서울에도 킨셀라의 회화를 포함시켰다.

[서울=뉴스핌] 영국 대표 화랑 화이트큐브가 프리즈서울에 맞춰 서울점에서 개막한 가브리엘 오로즈코 개인전에 나온 작품.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또한 영국의 리딩 갤러리인 화이트큐브도 프리즈서울 개막에 맞춰 9월 4알부터 멕시코 출신의 저명한 아티스트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신작을 모은 개인전을 시작했다. 물론 프리즈에도 이 작가의 작품을 내놓아 판매를 성사시켰다. 전시는 12월14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핌]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랑 타데우스 로팍이 프리즈서울에 맞춰 서울서 개막한 영국 작가 션 스컬리의 회화. [사진=이영란 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한편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랑인 타데우스 로팍은 프리즈 서울에 맞춰 2건의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영국의 색면추상 거장 션 스컬리의 개인전 'Soul'과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독수리'전이 그것으로 두 전시는 11월 9일까지 이어진다. 물론 프리즈 서울에도 두 작가 작품이 나왔다.   

◆폭발하듯 이어지는 유력갤러리 전속작가들의 국내 미술관 전시

아울러 프리즈서울에 참여하는 전세계 리딩갤러리들은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 자신들의 화랑에 소속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매머드한 전시로 성사시켰다. 물론 미술관측이 먼저 작가에게 제안한 경우도 있었으나, 워낙 역량있는 작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갤러리이다 보니 올해는 특히 이들 메가 갤러리 소속작가들의 전시가 프리즈서울과 때맞춰 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용인 호암미술관 전관에서 개막한 니콜라스 파티의 개인전 '더스트'에 출품된 삼면화 입체작품.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이를테면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으로, '세계 미술계 영향력 1위 화랑'으로 꼽히는 하우저앤워스는 니콜라스 파티(미국)가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갖는 것은 물론, 자사 소속 작가인 엠베라 웰맨이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고 있어 고무된 상황이다.

하우저앤워스 소속작가 중에서도 요즘 가장 힙한 작가인 니콜라스 파티는 '니콜라스 파티:더스트'라는 타이틀로 한국 첫 개인전을 지난 8월31일 개막했다. 용인 호암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모든 일정을 미루고 6주간 용인서 작업에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너른 벽에 대형 벽화 등을 제작하기 위해 강행군을 펼친 것.

◆세계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명인 니콜라스 파티의 대규모 작품전

니콜라스 파티는 2013년 피카소의 파스텔화 여인초상을 접하고 감전되듯 전율을 느껴 그 길로 미술재료상으로 달려가 파스텔 재료를 구했따. 그 후 밤낮없이 파스텔화를 연마했고, 이제 작가는 '파스텔의 마법사'라는 칭호을 얻었는데 이번 전시에서 파스텔로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 속 도상과 이미지를 재해석하고, 변환해 자신의 초상화 속에 대입시켰다.

전통을 자유자재로 재현하고 이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이 교차하며 무한한 세계를 품고 있다. 그는 또 호암미술관의 벽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신들린 듯 파스텔 벽화를 그려넣어 예술공간으로 바꿔놓았다. 파스텔로 제작한 다양한 회화와 벽화, 입체작품, 설치미술이 광범위하게 나온 이번 전시에는 벌써 많은 관객이 몰리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19일까지. 프리즈서울 하우저앤워스 부스에는 호암미술관 전시에 출품된 삼면화 입체작품과 같은 계열의 작품과 회화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북유럽 듀오 작가 엘름그린&드라그셋이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부에 조성한 수영장. 미술관에 수영장이 들어온 것도 이채롭고, 물은 없이 마네킹들만 조용히 자리잡고 있어 써늘한 기운을 자아내며 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이들 작가는 '스페이스'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위해 집, 식당 등을 미술관에 실제 모양으로 들여놓았다. 올가을 놓쳐서는 안될 독특하면서도 시니컬하고, 흥미도 있는 전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미국의 메가 화랑인 페이스갤러리의 전속 작가인 엘름그린&드라그셋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 'Spaces'를 개막했다. 북유럽의 듀오 아티스트인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에 대형 수영장과 집, 레스토랑을 만들었는데 일상생활의 공간이 디지털과 물리영역 사이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 사이에 깃든 인간의 내밀한 내러티브를 쫒고 있다. 프리즈서울 기간 중 개막한 여러 건의 미술관 전시 중 엘름그린&드라그셋 전시는 가장 재기발랄하면서도 많은 상상력을 품고 있는 전시다. 내년 2월 23일까지 이어진다.

페이스갤러리의 또다른 전속작가인 카일리 매닝은 서울 마곡동의 스페이스K에서 '황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지난 8월 개막해 오는 11월10일까지 연다. 카일리 매닝의 회화는 프리즈서울에도 출품됐다.

[서울=뉴스핌]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막한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영상작품. 아니카 이는 글로벌 미술계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면서도 짜임새있는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작가다. 박테리아 꽃 기계 곤충 등을 작품에 대입시키거나 확장시켜 독특하고 변화무쌍한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5 art29@newspim.com

미국의 성격있는 갤러리인 글래드스톤과 독일 갤러리인 에스더쉬퍼는 소속 작가인 한국계 아티스트 아니카 이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5일 작품전을 시작해 무척 고무된 상황이다. 아니카 이는 리움에서 '또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오는 12월 29일까지 연다.

박테리아 꽃 기계 곤충 등 미술영역에서 그닥 다뤄지지 않은 대상을 작품화한 전시로, 이로써 리움은 '감각의 실험실'이자 시시각각 달라지는 미묘하고 영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글래드스톤과 에스더쉬퍼는 아니카 이의 작품을 각각 프리즈서울에 내놓았는데 대단히 실험적인 작품임에도 컬렉터들의 반응은 썩 좋은 편이다. 

이밖에 미국 화랑인 리만머핀은 소속작가 서도호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개막했고, 영국의 리슨갤러리는 마르쿠스 뤼페르츠(독일)가 대전 헤레디움 미술관에서 9월 1일 전시를 개막하는 등 유력 화랑에 소속된 작가들의 국내 미술관 전시는 올가을 더욱 확산됐다. 이로써 2024년 가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미술로 뜨거운 열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