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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공개매수 마지막 날…고려아연 vs 영풍, 운명 가를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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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83만원+공개매수 최소 수량 삭제로 승부수
MBK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여부 관건
영풍정밀은 14일로 한숨 돌려…법정싸움·정부 판단도 변수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4일은 고려아연의 주가, MBK의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등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장 마감 이후에도 정부, 법원 판결 등 외부 요인도 산적한 상황이라 양측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이날은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고려아연 주주는 이날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할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업계에서는 이날 주가 흐름이 경영권 싸움의 유불리를 가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5만원 vs 83만원…공개매수 최소수량 없앤 고려아연

현재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75만원이다. 이에 고려아연 주가가 75만원을 넘지 못한다면 이는 주주들이 MBK의 제안에 더 공감한다는 시장의 시그널이며 반대로 주가가 75만원을 넘어선다면 주당 83만원을 제시한 고려아연 측에 보유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예측이다.

이에 더해 고려아연 측에서 던진 '자사주 공개매수 최소 수량' 삭제가 변수가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소 121만주가 공개매수에 응해야 자사주(고려아연 주식)를 주당 83만원에 매입하려는 당초 계획에서 자사주 공개매수 최소 수량 조건을 없애는 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주주들이 고려아연 측이 내세운 대항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도록 유인을 마련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시를 통해 "취득예정주식(주)'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15.5%이며, 공개매수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주식수(합산)에 미달할 경우에는 회사와 베인 캐피탈이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하여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최 회장에게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MBK-영풍 연합은 아직까지 최소 6.98% 이상만 매수하겠다는 조건과 75만원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경영권을 확보해야 하는 MBK의 입장에선 공개매수조건을 조정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6.98%는 자사주 등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제외하고 주주총회 참석률 등을 고려했을 때 영풍 측이 보유한 기존 지분 33.1%와 더해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고 MBK 연합이 판단한 최소 수치이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시장 의구심을 확실히 없애기 위한 전략"이라면서도 "전량매수는 공식적인 공시사항이며 금감원 신청 및 이사회 승인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MBK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 할까…영풍정밀 승부는 10일 뒤로

이에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추가 상향도 점쳐진다. MBK 연합이 공개매수 기간에 조건을 수정하면 공개매수 기간이 10일 연장된다. MBK 연합 측은 주가 추이와 거래량을 보면서 이날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MBK는 이날 경영권 분쟁의 승부를 가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고려아연과 똑같이 3만원으로 맞추면서 정면승부를 걸었다. 앞서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한 차례 높였는데, 최 회장 측이 3만원으로 대항공개매수에 나서자 같은 가격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MBK-영풍은 영풍정밀의 유통주식 물량 전체인 684만801주(43.43%)를, 최 회장 측은 25% 물량인 393만7500주를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MBK 측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공개매수 종료일이 14일로 미뤄진 상태다. 최 회장 역시 10일 간의 여유를 갖고 대응할 시간이 생긴 셈이다.

한편 법률공방도 거세다. 핵심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이냐 아니냐다. 영풍은 이사회 직후 영풍은 법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단 가처분신청을 비롯해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진을 형사 고발했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프리미엄으로 인해 실질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및 충실 의무 위반은 물론,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것을 넘어 시세조종 및 시장교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MBK 연합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 금지, 공개 매수 기간 자기주식 취득의 위법성, 배임 소지, 시세조종 등의 모든 주장을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 판단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심의할 예정인데 심사 당일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양측 모두 주목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선정되더라도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향후 MBK연합이 경영권을 확보한 후 외국에 경영권을 넘기려고 할 때 산업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제한이 생긴다.

고려아연 주가는 장 시작 후 76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10시 기준 75만5000원으로 MBK연합의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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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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