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고려아연-베인캐피탈, "주당 8만원 이익…최소 매입 수량 없이 전량 매수"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10:08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11:22

4일 고려아연-베인 연합 자사주 공개매수 돌입
투자자에겐 8만원 이익·보유 물량 전부 매각 이점
고려아연 연합 총 3조1000억원 투입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고려아연 연합은 최소 매입 수량 없이 응모 주식 전량을 매수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이날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함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이달 23일이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시한 가격(75만원)보다 8만원(10.7%) 많다. 최대 취득 지분도 18%(고려아연 15.5%, 베인캐피탈 2.5%)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최대 취득 지분인 14.61%보다 높다.

최소 매입수량 조건이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추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위험을 질 필요없이 보유 지분 전량을 고려아연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번 공개매수가 투자자들에게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수익 측면이다. 투자자들은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에 응하면 주당 8만원의 이익을 더 올릴 수 있다. 고려아연 일반투자자 대부분이 기관투자자인 점을 감안하면 기관투자자로서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안길 기회를 보장받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모두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에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의 유통 물량을 20% 초반대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중 대형 연기금 등의 물량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은 보유 물량을 대부분을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넘기고 충분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고려아연이 '최소 매입수량' 조건을 없애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물량을 공개매수로 매각하지 못해 추후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이번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해 투입하는 자금은 총 3조1000억원이다. 고려아연이 약 2조7000억원을, 베인캐피탈이 약 4000억원을 부담한다. 고려아연은 2조7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은 기존 보유 현금 등을 활용해 마련하고, 1조2000억원은 금융기관 차입금 등으로 마련한다.

공동매수자인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재무적투자자(FI)로 고려아연 주식을 취득한다. 투입하는 자금 약 4000억원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취득한 자기주식 전량(최대 지분 15.5%)을 소각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자기주식 매입 결정은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와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심을 담은 결정"이라며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본시장법과 상법 등에 따르면 현재 고려아연이 취득할 수 있는 자기주식 규모는 최대 6조987억원이다. 고려아연은 대법원은 기업이 차입금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명백하게 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법원이 지난 2일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했다는 점도 재차 밝혔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