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1710원으로 결정했다.
제주도청 전경. 2024.09.30 mmspress@newspim.com |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생활임금은 2024년 생활임금액 1만 1423원보다 2.51% 인상된 금액으로, 월급여(월 209시간 기준)로 환산하면 244만 7390원이다.
이번 결정은 올해 정부가 결정·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1만 30원보다 16.7%·1680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법률로 정하는 최저 수준의 임금을 말하며, 생활임금은 최소한의 문화적 생활 등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법률에는 근거가 없고 조례에 의해 결정된다.
생활임금 산정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증가율과 가계지출 수준,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제주도 생활임금위원회는 각종 경제지표 및 생활임금 산정 모델 등을 바탕으로 6개의 인상안을 참고해 지난 9월 9일을 시작으로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심의·결정했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 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 부문,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 공공근로와 국비지원 노동자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인 공공발주 공사·용역 및 하도급 노동자까지 포함된다.
새로운 생활임금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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