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계측 도입 관리 기준 개선…지하안전관리체계 정비·굴착공사 관리 강화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최근 부산 사상구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등 잇따른 지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굴착공사장 합동 특별 점검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21일 오전 8시45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한 도로에 대형 싱크홀에 발생해 부산소방본부 배수차량과 트럭이 빠져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4.09.21 |
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착수 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TF회의에서 국토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올 연말까지 전문가 회의, 현장점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굴착공사장 합동 특별점검 추진계획을 비롯해 노후하수관로․상습침수구역·굴착공사장 인근 등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의 선정 및 중점관리방안, 부산 사상구 지반침하사고 대응방안, 자동화계측 도입에 따른 관리기준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향후 TF의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TF는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을 팀장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학계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현 지하안전관리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해 그 결과를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2025년~2029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해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큰 만큼 이번 TF를 통해 예측 및 예방 중심의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