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갤럭시·아이폰 신제품에도 가입자 감소…이통사, AI로 돌파구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6:34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6:34

2020년 12월 이후 꾸준히 감소...7월 가입자수 올해 최저치
알뜰폰 성장세도 영향...AI 등 비통신 매출 확대 총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 7월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 건수가 올해 최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이통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이통 3사의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4746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2307만명, KT가 1344만명, LG유플러스가 1094만명으로 3사 모두 전월과 비교해 가입자수가 줄었다.

이통사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16이 출시되면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이통사 매장의 모습. [사진= 뉴스핌DB]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수는 올해 최저치이며 LG유플러스도 4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가입자수가 475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통사들의 가입자수 감소는 지속적인 현상이다. 2020년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입자수가 줄고 있으며 올해도 3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인구감소로 인해 국내 통신가입자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으며 5세대(5G) 통신 가입자수가 포화 상태에 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통사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G 가입자 비율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 Z 폴드6, Z 플립6나 아이폰16 등 신제품의 흥행도 전작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가입자수 증가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통사들은 무선통신 가입자수 감소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비통신 부문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비서인 에이닷을 출시해 가입자수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LG유플러스도 내달 아이폰 통화녹음을 지원하는 자체 AI 비서 서비스인 '익시오' 출시를 준비 중이며 KT도 AI 비서 서비스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5G 통신 가입자 수 성장 둔화로 이통사들이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AI 등 비통신 부문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 가입자수 감소는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MVNO)의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

실제로 알뜰폰은 지난해 7월 가입자수 800만명, 올해 3월 900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알뜰폰의 가입자수가 내년 상반기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통사들도 2만원~3만원대에서 시작하는 저가형 요금제인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도 출시하며 가입자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알뜰폰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말기 가격이 비싸지면서 '알뜰폰+자급제' 조합이 늘고 있는 것도 이통사들 가입자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자급제 단말기 이용률은 28%다. 올해는 여기에서 더 늘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 10명 중 3명 이상은 자급제 단말기를 이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급제 단말기를 이커머스를 통해 구입하고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로 이용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16과 같은 인기 단말기가 출시되더라도 사전 판매량 등 국내 인기가 이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신규 단말기가 출시되더라도 통신시장 파이 자체가 줄어들어 가입자수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가입자수 이탈을 방어하면서도 새로운 먹을거리인 AI 사업 등에 발굴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