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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OTT 요금제에…이통사들 결합할인 경쟁 불 붙는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6:30

SKT·KT·LGU+, 결합 상품 통한 할인 제공
5G 가입자수 정체로 OTT 할인 유인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 인상에 이동통신사들의 결합할인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통사들의 5G 가입자수 증가가 정체되면서 OTT 구독 서비스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OTT 결합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한창이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6월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이는 SKT와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국내외 대표 OTT인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최대 10% 저렴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과 결합돼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달 31일까지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2개월 동안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런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할 때보다 최대 25% 요금이 할인된다.

KT는 그룹사의 구독 서비스를 결합 상품을 통해 판매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KT는 'OTT 구독' 상품을 통해 월 9500원의 티빙 베이직 상품을 5500원의 광고형 상품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000원대의 지니뮤직은 3000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5G 데이터 무제한에 티빙과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티빙·지니·밀리 초이스'는 ▲초이스 프리미엄(월13만원) ▲초이스 스페셜(월11만원) ▲초이스 베이직(월9만원) 3종으로 마련됐다.

이는 기존의 '티빙·지니 초이스'와 '티빙·밀리 초이스'의 장점은 합치고 가격은 유지했다. '초이스 프리미엄'과 '초이스 스페셜'은 티빙 스탠다드(월1만3500원)가 제공되고 '초이스 베이직'은 티빙 베이직(월9500원)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가지 요금제 모두 티빙 요금제만 다를 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가 무료 제공된다.

[사진= KT]

LG유플러스도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를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구독 상품 '유독'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해당 제품은 1만490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과 월 5500원의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결합해 1년 간 22% 할인된 월 1만5900원의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이상의 고객이라면 유독 4000원 추가 할인으로 1만1900원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은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다양한 구독 상품을 추가적으로 선보이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익시'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도입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유무료 OTT 사용자는 전체 국민의 86.5%에 달하며 1인당 평균 2.1개의 OTT를 구독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적극적으로 OTT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OTT 구독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구독 상품의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OTT는 글로벌 사업자가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어 구독료를 올려도 따갈 수밖에 없다"며 "이통사와의 협력도 여전히 플랫폼 위주로 가고 있다. 향후 망이용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이통사와 플랫폼 간의 전략적 제휴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LG유플러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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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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