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 9000원 돌파…전년대비 51% 급등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기상이 악화하자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9000원을 돌파할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물가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7일부터 중국산 배추 10여톤 물량을 국내에 반입, 공급하기로 했다.
2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중국산 배추가 국내에 반입된다. 중국산 배추가 국내 도매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건 처음이다.
농식품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고공행진하는 배춧값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23일)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0.5% 증가한 9321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평년보다 각각 30.7%, 29.2% 상승한 금액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 19일 9337원으로 9000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8989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닷새 만에 다시 9000원대로 돌아왔다. 배추 가격은 지난 7월 19일만 해도 5092원 수준이었는데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폭우가 지나간 뒤 폭염이 해소되면 배추 생육 상황이 나아져 가을배추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봤다. 다만 그전까지는 중국산 배추 물량을 공급해 일시적으로 가격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상추 평균가격은 100g에 2422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34% 올랐으며 얼갈이배추는 1kg의 4067원으로 66% 증가했다. 2024.07.21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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