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그래도 전기차의 시대는 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동차 업계를 취재하기 시작하며 자연스레 주변 지인들과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아졌다.

운전 경력은 20년이지만, 보통의 40대 남자에 비해 차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적었던 기자가 지인들에게 궁금했던 것은 전기차였다.

               산업부 김승현 차장

글로벌 탈탄소 시대에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며 대안으로 수소차와 함께 전기차가 차세대로 떠오르는 흐름이었지만,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등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phobia, 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축소, 충전소 부족, 얼리 어답터(신제품을 일찍 소비하는 수요층) 감소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장애) 단계에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구매력이 있고 향후 수요도 분명한 30~40대 지인들은 대체로 전기차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우호적인 이유 역시 "몰아보면 정말 편하고 싼 걸 알게 된다"로 대동소이했다.

전기차를 운행해 본 경험이 없어 '회생제동'(전동기를 발전기로 동작시켜 그 발생 전력을 전원에 되돌려서 하는 제동 방법)도 몰랐던 기자로서는 무엇이 편한지가 궁금했다.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구매 의사가 있는 지인들은 (회생제동을 활용해) 가속 페달에서 발만 떼면 속도가 급감하니 습관이 되면 운전하기도 편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차량 관리가 쉽다는 점을 이구동성으로 꼽았다.

내연기관 차는 대체로 매 1만~1만5000km 혹은 1년 정도 주기로 엔진오일을 갈아야 한다. 또 미션오일, 연료 필터 등 몇 만km가 넘어가면 교체해 줘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4~5년 이상 운행하면 관리할 것들이 늘어간다.

전기차는 그런 것들이 일체 없다는 게 그들이 꼽는 장점이었다. 또한 중동에서 분쟁이 나면 기름값 걱정에 주유소에서 줄을 서야 하는 내연기관 차 오너들과 달리 전기차는 충전 비용이 저렴해 오래 탈수록 확실히 그 효과를 알게 된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했다.

일반화하기 어려운 표본이지만, 지인들의 평가를 들으면서 결국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친환경에 대해 커지는 글로벌 공감대도 전기차 시대가 올 이유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소비자, 즉 수요자들이 꼽는 장점이 '편리함'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면 그러한 상품이 팔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잇단 전기차 화재로 일부 아파트와 상가 건물에 '전기차 주차 금지'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계가 안전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또 정부와 국회가 적시에 적절한 안전 관련 정책과 입법을 지속한다면, 당장 5~10년 내는 아닐지라도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논리만으로도 전기차가 대세인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무리는 아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