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빅컷' 기대 확대하며 일제히 상승…FOMC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9월14일 05:33

최종수정 : 2024년09월14일 05:33

S&P500·나스닥 올해 최고의 한 주
전날 더들리 전 총재, WSJ 보도 이후 50bp 인하 기대 'UP'
금값 사상 최고치, 국채 수익률은 하락
시장 참가자, 9월 후반부 앞두고 변동성 대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7.01포인트(0.72%) 오른 4만1393.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26포인트(0.54%) 상승한 5626.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30포인트(0.65%) 전진한 1만7683.9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02%, 5.95% 올라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한 주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 시장의 관심은 인상 폭이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가 유력하지만 50bp 인하 역시 가능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4 mj72284@newspim.com

전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50bp의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혀 '빅컷'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도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주 금리 인하를 준비하면서 작게 시작할지 혹은 크게 시작할지를 두고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면서 50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FF) 시장 참가자들은 50bp 인하 가능성을 47.0%, 25bp 인하 확률을 53.0%로 각각 반영 중이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변덕스럽지만, 희망에 가득 찬 한 주 이후 긍정적으로 마치려고 한다"며 "투자자들은 연준 회의를 둘러싼 기대를 감안해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패턴을 감안할 때 주식이 대체로 9월 후반부에 가장 힘든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징주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1.79% 급등했다.

우버는 알파벳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1.82% 상승했다. 어도비는 전날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 공개 이후 8.47% 내렸다.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우호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0bp 내린 3.64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1bp 급락한 3.575%로 지난 2022년 9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10년물은 6.1bp, 2년물은 7.6bp 각각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101.11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1079달러, 달러/엔 환율은 0.62% 밀린 140.94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완만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0.5%) 밀린 68.6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36센트(0.5%) 하락한 71.61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1.5%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0.8% 올랐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2% 오른 2610.7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6% 내린 16.5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